‘치킨+피자’ ‘죽+비빔밥’… 외식업도 하이브리드 바람

입력 2019-06-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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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치킨 매장에서 피자 출시… 업종ㆍ메뉴 결합 잇달아

▲신세계푸드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 여의도 IFC몰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신세계푸드
하이브리드 외식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두 가지 이상의 업종이나 메뉴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은 메뉴 선택의 고민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굽네치킨은 굽네피자를 출시하면서 치킨과 피자를 매장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굽네치킨은 그릴드비프 갈비천왕 피자, 바베큐치킨 볼케이노 피자, 스윗포테이토 허니멜로 피자 3종을 출시하며 치맥에 이어 피맥도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거듭났다.

마세다린이 운영하는 아시안푸드전문 브랜드 ‘코베타이’는 한식, 베트남식, 태국식 요리를 한 자리에 모은 브랜드다. 브랜드 네이밍 역시 코리아, 베트남, 타이를 결합해 만들었다. 코베타이는 똠양꿍과 뿌팟퐁커리, 쌀국수, 불고기, 떡볶이 등 어울리지 않을 듯한 이색 조합으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죽&비빔밥카페는 외식 하이브리드의 원조격인 브랜드다. 한 매장에서 본아이에프의 두 개 브랜드인 본죽과 본비빔밥을 만날 수 있는 본죽&비빔밥 카페는 두 브랜드의 검증된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회전율을 높이고 별도의 단독 메뉴 개발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점주 입장에서도 단일 브랜드를 오픈했지만 2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일석이조다. 본죽&비빔밥 카페는 최근 여름 한정 메뉴 ‘맥적구이열무비빔밥’을 내놓기도 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 역시 하이브리드 외식 브랜드로 꼽힌다. 스포츠펍을 지향하는 데블스도어는 매장에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인 동시에 점심과 저녁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코엑스몰, IFC몰 등에 입점한 데블스도어의 경우 저녁 시간 외에 점심에 간단한 맥주와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집객효과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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