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완전한 비핵화 이어 재래식 군축 노력할 것”

입력 2019-06-1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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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구 하원 의사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스웨덴 측은 의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며, 해외 귀빈 방문 시 의회 구 하원 의사당에서 연설한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면 이어서 재래식 무력에 대한 군축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도 스톡홀름 시내에 있는 의회 제2의사당에서 연설한 직후 '핵 군축으로 가기 위해 어떤 조처를 할 것이냐'는 취지의 울레 토렐 사민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게(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된다면 그 자체로 핵 군축이 이뤄지고, 그것은 국제사회의 핵확산을 방지하는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번 핵 군축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신뢰구축을 위해 어떤 조치를 할 것이냐'는 얀 엘리아슨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운영이사회 의장의 질문에 "미국과 한국은 언제든 (북한과) 대화할 자세가 돼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제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기 때문에 지금 대화가 교착상태인 것처럼 보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계속 표명하고 있으며 대화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북미 간 또는 남북 간 물밑에서의 대화는 계속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대화의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김 위원장이 언제 호응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며 "저는 북미 간 또 남북 간 대화가 너무 늦지 않게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대화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가 하루아침에, 또는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며, 또 인내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대화를 통해 서로 간의 신뢰를 더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며 "그 과정에서 스웨덴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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