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에이에프더블류, 원천기술 보유 전기차 부품 기업

입력 2019-06-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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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아 에이에프더블류.

에이에프더블류가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 회사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2차전지 부품 기업으로 삼성SDI를 통해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정진아 대표는 1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4000평 규모의 구지 공장(제4공장)을 신설하고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 핵심 부품에서 전기차의 혈관인 부스바(Bus Bar)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에프더블류는 1998년 설립됐으며 원천 기술인 ‘마찰용접’ 공법을 이용해 전기차 각형 배터리 필수 부품인 ‘음극마찰용접단자(이하 음극단자)’를 제조한다.

음극단자는 2차전지 출력을 위한 필수 부품으로 구리와 알루미늄 이종 소재로 구성되는데 두 금속을 접합할 수 있는 기술은 에이에프더블류의 마찰용접뿐이다. 제품 생산을 위한 마찰용접 설비부터 직접 설계·제조하는 전문 업체는 전세계에서 에이에프더블류가 유일하다.

정 대표는 “마찰용접은 접합 강도, 원재료 보전, 생산원가 등 다방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춰 2차전지 핵심 솔루션이자 대체 불가한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독보적 기술 경쟁력은 전기차 시대를 만나 본격 성장으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출하량이 2018년 452만 대에서 연평균 25.1%씩 늘어나 2025년 2213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우호적인 시장환경 덕분에 지난해 매출액 303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34.4%를 달성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27.4%를,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52.5%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음극단자 생산 규모를 기존의 1.5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객사 대응 능력을 강화해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차세대 제품인 CAF 부스바를 양산한다. 부스바는 배터리에서 전장품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차 핵심 전력 부품이다. 회사는 마찰용접을 이용, 무게·강도·제조원가 등에서 기존 부스바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혁신 제품을 개발해 부스바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스바는 음극단자보다 판가가 높고 적용 가능한 분야에 제한이 없는 만큼 매출 볼륨 확대와 고객사 다각화도 기대된다.

또 중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하반기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업체 ‘항주정강만향제유한공사’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세워, 중국 내 전기차 및 2차전지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진 대표는 “에이에프더블류는 2차전지 핵심 부품 솔루션 기업으로, 국내 No.1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부품 산업을 이끄는 차세대 리더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모규모는 총 392만1600주를 공모하며, 공모 밴드는 1만9500원~2만2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765억~882억 원이다. 한편 에이에프더블류는 금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청약을 받아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NH투자증권에서 대표 주관을 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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