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필란드 정상회담, 우호관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이정표 됐다”

입력 2019-06-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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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성장 산업·스타트업· 혁신 분야 협력 강화…미래세대 교류 활성화하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헬싱키/연합뉴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늘 정상회담이 핀란드와 한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이정표가 됐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향해 굳게 손잡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에게 행복의 길을 보여주는 나라, 인류를 포용과 평화로 이끄는 나라, 핀란드를 국빈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늘 니니스퇴 대통령님과 나는 양국의 미래 협력 비전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먼저 문 대통령은 “미래 신성장 산업, 스타트업과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틀간 개최하는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서 니니스퇴 대통령님과 함께 참석해 기업인들의 도전을 격려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국의 스타트업 기업과 경제인들이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양국은 오늘 혁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며 “양국의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기업 간 상생 협력이 가능하도록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은 미래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며 “특히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은 양국의 미래를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국의 우수 인재들이 핀란드에 진출하는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헬싱키 직항노선도 신설하기로 했다”며 “이번 직항노선 개설은 한국의 부산과 유럽을 잇는 첫 직항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빈방문 계기에 내 고향 부산과 헬싱키가 더욱 가까워지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핀란드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대륙이 하나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혁신적 포용사회 달성을 위해 양국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며 “양국은 모두 급격한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노인복지와 경제, 노인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혜를 모아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 성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 두 정상은 역내 평화는 물론 기후변화, 지속가능발전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니니스퇴 대통령께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며 “‘헬싱키 프로세스’로 동서진영 간 화합을 이끈 핀란드의 지지와 성원은 한반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니니스퇴 대통령께서 기후변화, 북극, 지속가능발전 등 인류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오신 것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도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해 핀란드와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다시 한번 대통령님과 핀란드 국민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니니스퇴 대통령께서도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실 수 있도록 초청하는 바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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