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배당지수 3종 구성종목 변경

입력 2019-06-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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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KRX 고배당 50 지수 등 배당을 테마로 하는 3개 지수의 구성종목을 교체할 예정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중심의 고배당지수 2종과 배당성장성이 양호한 종목 중심의 배당성장지수 1종 구성 종목이 변경된다.

코스닥시장 종목을 포함하는 KRX 고배당 지수는 배당수익률이 7.19%인 에스에이엠티가 신규편입되는 등 총 11종목, 코스피 고배당 지수 및 코스피 배당성장 지수는 각각 7종목 및 6종목 교체된다.

구체적으로 KRX 고배당 50지수에서는 하나금융지주, 한라홀딩스, 웅진코웨이, 한국토지신탁 등이 신규 편입되고 부국증권, 효성ITX, 현대차증권, 한국전력 등이 제외됐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에서는 조선내화, 한라홀딩스, 아주캐피탈이 편입됐고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에서는 효성, 신세계 I&C, CJ제일제당, 호텔신라 등이 신규 포함됐다.

해당지수를 발표한 2014년부터 약 5년간 누적수익률은 3개 배당지수 모두 26% 수준으로 코스피 200 수익률(4.08%) 보다 6배 이상의 높은 수익률 실현했다. 시장 대표지수와 비교해 배당지수는 하락장에서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 열악한 시장상황으로 코스피 200이 17.6% 하락한데 비해, KRX 고배당 및 코스피 고배당 지수는 9.2%, 13.1% 하락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변동에 따른 자본차익 외에 배당수익까지 고려한 총수익지수의 누적수익률은 KRX 고배당, 코스피 고배당 지수가 약 50%, 배당성장지수가 38%로서 대표지수의 성과를 압도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코스피 200 총수익지수가 15% 이상 하락한 반면, 고배당지수의 총수익지수는 하락률이 5~9%에 불과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하락장이나 조정장에서 강력한 방어력을 가지는 배당지수는 장기성과가 우수하여 장기투자의 수단으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스튜어드쉽 코드 도입 등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요구와 상장기업의 배당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수요를 충족시키는 장기 투자전략으로서 배당지수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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