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희토류 수출 전월비 16% 감소…“일상적 변동 범위 내”

입력 2019-06-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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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쑤성 롄윈강 부근에서 근로자들이 희토류를 생산하기 위해 토양을 운반하고 있다. 중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에 대해 ‘무기화’ 위협을 하고 있는 희토류 수출이 5월에 전월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5월 희토류 수출량은 3640t으로 4월의 4329t보다 16% 가량 감소했다.

다만 올 평균 월별 희토류 수출량인 4264t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희토류 수출량은 통상 20% 범위 내에서 매월 크게 변동한다.

희토류는 화학 원소번호 57~71번에 속하는 15개 원소에 스칸듐과 이트륨을 더한 17개 원소를 말한다. 안정성과 열전도율이 뛰어나 하이엔드 제품이나 전기제품, 에너지 및 방위산업 분야에 널리 쓰인다. 풍력터빈과 전기차에 사용되는 자석에도 중요한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85%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미국의 첨단산업과 방위산업에 꼭 필요한 희토류를 무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미국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자국 희토류 소비의 80%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최근 희토류는 중국 당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수년래 최고치에서 거래되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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