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탈락자에 당첨 문자’ SH공사, 공공주택 공급시스템 전면 재정비

입력 2019-06-10 09:52수정 2019-06-10 14:04

김진희 기자 jh6945@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출처=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공공주택 공급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고 안내 오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SH공사는 공공주택 공급 전산시스템에 주택청약 공고 시부터 당첨자 발표 시점까지 각 공급 단계별로 검증 절차를 마련, 담당자 실수로 공급 데이터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그램화하기로 했다.

또 팀장 1명과 실무자 2~3명으로 구성된 내부 검증팀이 공급 단계별로 교차 검증을 실시한다. 검증팀은 공공주택 공고 전부터 서류심사 대상자 선정 및 최종 당첨자 결정까지 18개 체크리스트 항목을 기준으로 담당부서 점검 사항을 별도로 검증한다. 오류 검증뿐만 아니라 유형별 공급시스템 특성을 비교ㆍ분석해 통일된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개선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SH공사는 다양한 공공주택 유형과 세분화된 선정 기준에 맞춰 기존 매뉴얼도 재정비한다. 입주자 모집공고 준비부터 계약까지 실무에 통용되는 유형별 자료를 상시적으로 갱신해 담당자가 바뀌어도 혼선이나 업무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SH공사는 4월 말 2019년 1차 행복주택 서류심사 대상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서류심사 탈락자 931명에게 심사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문자를 잘못 발송해 혼선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