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황하나 사건으로 물의 사죄"

입력 2019-06-05 14:59수정 2019-06-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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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와 선긋기에 나섰던 남양유업이 사태 수습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황하나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직접 사과문을 5일 발표했다.

홍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최근, 제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숙여 깊이 사죄한다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 역시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며 겸허히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황하나로 인해 남양유업 제품과 대리점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입장도 분명해 했다.

홍 회장은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돼 있지 않다"고 운을 뗀 뒤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남양유업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홍 회장은 국민과 남양유업에 사죄하며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문을 마무리하고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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