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아파트숲 변신…7구역 관리처분 결의

입력 2019-06-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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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7구역 주택재개발 조감도(사진=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클린업 시스템)

주상복합단지 분양이 이뤄지며 초고층 빌딩숲으로 변모 중인 서울 청량리의 나머지 재개발 사업지들도 아파트로 탈바꿈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량리 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30일 열린 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을 의결했다. 조합은 관리처분계획 내용을 정리해 이른 시일 내로 관리처분계획 승인을 동대문구청에 신청할 계획이다.

청량리 6구역, 8구역 등 청량리에 남은 재개발 사업지 중 진척이 가장 빠른 7구역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199일대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규모는 지하 5층~지상 19층, 9개 동, 총 761가구(임대 111가구)로 이 중 260가구가 일반 분양될 전망이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다.

대지면적 8만3883㎡로 청량리 주택재개발 지역 중 최대 규모인 청량리6구역은 지난달 7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사업시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이 구역은 총 19개동, 지상 16층, 123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청량리 8구역의 경우 규모(576가구 예정)는 가장 작으나 청량리역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8구역 조합 관계자는 “현재 준비 중인 건축심의를 이달 중 신청할 예정이고, 건축 심의가 통과하는 대로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개발 시동을 건 청량리 역세권 주상복합단지들은 청량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한껏 끌어모았다.

특히 일대에서 가장 높은 층수를 자랑하며 청량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청량리 4구역)은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과거 집창촌이었던 이곳에는 지하 8층~지상 최고 65층 아파트(1425가구)와 오피스텔(528실) 4개 동, 백화점 호텔 사무시설들이 입주하는 42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 등 총 5개 건물이 들어선다. 당초 이곳은 지난해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분양가 책정 등의 문제로 수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현재 분양가가 3.3㎡당 평균 2600만 원에 확정된 상태다.

청량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청량리의 미래 가치는 교통 확충과 집창촌 제거로 과거와 비교할 수 없게 뛰었다”며 “역 주변 초고층 단지들이 들어서고 또 인근에 재개발 아파트들이 차곡차곡 들어서면 현재도 조금 남아있는 낙후된 분위기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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