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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 원·달러, 원·엔 이틀째 하락, 삼전 배당 역송금 등에 낙폭 축소
입력 2019-05-21 16:18
5월 수출 부진+주가 주춤 장지지..위안화 연동속 당국경계 지속..OECD전망 상승재료일듯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다만 장중 낙폭을 줄이며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도 이틀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밤사이 미국 상무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 일부를 완화한데다, 위안화 강세, 코스피 상승은 원·달러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반면 5월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11.7% 감소한데다 삼성전자 분기배당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나오면서 장을 지지했다. 장후반 코스피가 상승폭을 줄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호주중앙은행(RBA)이 6월에 금리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호주달러가 약세를 기록했지만, 원화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원·달러가 1190원대 초중반에서 횡보했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는 위안화 움직임을 추종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봤다. 당국경계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악재가 어느정도 소화됨에 따라 원·달러가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오늘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경제 전망에서 한국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큰 점은 원·달러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원(0.02%) 내린 11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1193.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91.6원까지 하락했다. 장중 고점은 1194.7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3.1원에 그쳤다.

100엔당 원화환율도 0.57원 떨어진 1083.93에 거래를 마쳤다. 17일에는 1091.32원을 기록해 2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8/1192.1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9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가 1190원대 초중반에서 횡보했다. 전반적으로는 비디시한 분위기였다. 삼성전자 분기배당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일부 있었고, 한국 5월 수출지표가 부진하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감도 깊어졌다. 반면 간밤 미 상무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 일부를 완화하면서 원·달러 상승을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당국 개입 우려감도 여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희소식이 있기 전까지 당분간 위안화를 추종하는 흐름이 계속되겠다. OECD 세계전망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한국 성장률을 낮출 가능성이 커 원·달러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아침엔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는 1191원 중반선까지 하락했다. 장중 코스피도 좋았다. 장후반엔 코스피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원·달러도 소폭 하락하는데 그치며 끝났다”며 “호주가 6월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호주달러 약세 달러화 강세를 보였지만 막상 원화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삼성전자 물량이 나왔지만, 최근 원·달러가 많이 오른데다 당국 경계심리도 있어 차익실현 물량도 나오면서 어느 정도 상쇄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급상 급한 물량들은 다 소화돼 특별한 것은 없다. 당분간 위안화를 추종하면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도 지속될 것 같다. 악재에 대한 가격 반영이 어느정도 된 것으로 보여 원·달러가 추가로 더 상승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1190원에서 1195원 사이에서 그때 그때 물량에 따라 짧게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23엔(0.21%) 오른 110.20엔을, 유로·달러는 0.0018달러(0.16%) 하락한 1.1146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위안(0.02%) 내린 6.9363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5.54포인트(0.27%) 오른 2061.2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752억4400만원어치를 매수해 9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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