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암 검진의 중요성과 A형간염 예방접종 시기

입력 2019-05-21 13:1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의료기술의 발달로 질병 완치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암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다. 암 사망자 수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암으로 사망한 생명보험 가입자는 2008년 18,144명에서 2017년에는 24,940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무서운 암을 예방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암 검진’이다. 특히,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인 대장암, 위암, 간암, 유방암 등 4대 암은 정기적인 암 검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먼저 대장암의 경우 일반적으로 만 50세 이상의 남녀를 검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정확한 대장암 검진을 위해서는 전체 대장을 다 관찰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효과적이다. 대장암은 95% 이상이 대장 용종이라는 사마귀 모양의 혹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에서 대장 용종이 관찰된다면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제거함으로써 암을 예방할 수 있다.

한국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위암 역시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검진이 가능하다. 위내시경 검사 기술의 발달로 수 mm 크기의 조기 위암도 진단이 가능하며, 직접 병변을 보고 조직 검사와 점막 절제술과 같은 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 양 방면에서 유리한 검사법이다. 특히, 위암의 경우 조기 별견 시 5년 생존률이 90% 이상으로 완치가 가능한 만큼 정기적인 암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간암의 경우 ‘소리 없는 암’으로 불릴 만큼 증세만으로는 조기 진단이 불가능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간암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발견을 해야 하는데, 간암은 정확한 발병원인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위험군의 경우 검진을 철저하게 시행할 필요가 있다. 간암 검진은 혈액검사인 알타태아단백치 측정과 복부 초음파 검사 모두를 매 6개월 간격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발병 위험도에 따라 검진주기를 선택하게 된다.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하게 되는데, 유방촬영술로 검진을 실시하게 된다. 평소 자가 검진을 통해 유방에 멍울이 생기는지를 관찰해야 하며, 이상이 느껴지면 암 검진 주기와 상관없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유방암은 유방촬영술만으로 암 여부를 확진하기 어려운 만큼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초음파를 병행해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을 위해 암 검진과 함께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간염 예방접종이다. 특히 최근 A형간염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 만큼 A형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라면 즉시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최소 6개월 간격으로 2회에 나눠 접종해야 100% 가까이 예방이 가능하다.

오명기 세종시 속편한 내과 원장은 “암검진과 예방접종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을 가장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암검진은 물론 A형간염 유행에 따라 A형간염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귀찮다거나 나쁘다는 핑계로 암검진과 예방접종을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때를 놓칠 경우 더 병을 키울 수 있는 만큼 꼼꼼하게 시기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