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선택한 국립중앙도서관 대출 도서 1위는?

입력 2019-05-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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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상위 200권 중 28권 히가시노 게이고…여성학 대출량 급증

최근 3년간 20대가 가장 많이 대출한 문학 분야 도서는 일본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비문학 분야 도서는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일 성년의 날을 맞이해 전국 845개 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의 대출데이터 1250만7171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문학 분야 도서 2위는 한강의 '채식주의자', 3위는 하야마 아마리의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햇다' 순이었다.

문학 인기대출도서 상위 200위를 분석한 결과 히가시노 게이고의 도서가 28권, 기욤 뮈소의 도서가 12권,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서가 10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도서가 7권, 조앤 K. 롤링의 도서가 5권이었다. 한강, 정유정, 김영하, 구병모 작가의 도서가 각각 4권씩이었다.

비문학 분야 도서 2위는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 3위는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 순으로 나타났다.

비문학 인기대출도서 상위 200위를 분석한 결과 심리학 도서가 40권으로 가장 많았다. 자기계발 16권, 창의적 사고 14권, 여성문제 14권, 재테크 13권, 인문학 13권 순으로 나타났다. 심리학 도서는 타인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주목한 도서가 많았으며, 심리적 안정, 행복과 인간관계를 다룬 도서가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20대가 타 연령대에 비해 많은 관심을 보인 분야는 여성학이었다. 2017년 하반기 대비 2018년 상반기에 여성문제를 다룬 도서의 대출량이 20% 증가했다.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등이 비교적 높은 대출순위를 차지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20대는 심리학, 사회학, 인문학 등 다방면으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히 성년 스스로 삶의 질을 높이고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동시에 인간관계, 여성문제 등 공동체와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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