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주식 투자 대부분 외인… 대량보유자 공시 97% 차지

입력 2019-05-20 08:12수정 2019-05-20 18:18

공시 최다는 모간스탠리로 전체의 44.5%

공매도 주식을 대량보유한 투자자 대부분이 외국인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공시 중 외국인 투자자 공시가 전체의 97% 가량을 차지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공매도잔고 대량보유자 공시 12만1035건 중 외국인 투자자 공시가 11만6973건으로 전체의 96.6%를 차지했다. 이 중 국내 투자자 공시는 4062건으로 3.4%에 그쳤다.

지난해 공시를 낸 투자자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43곳의 기관투자자(외국인 투자자 포함)와 1명의 개인 투자자가 있었다.

가장 많이 공시한 곳은 영국계 금융사인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로 전체의 44.5%(5만3855건)를 차지했다. 이어 △메릴린치인터내셔날(17.3%, 2만963건) △크레디트 스위스 시큐리티즈 유럽 엘티디 (16.9%, 2만403건) △제이피모간 증권회사 (7.0%, 8412건) △유비에스에이쥐(3.5%, 4259건)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3.0%, 3677건) 등의 순이다.

국내 투자자 중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935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비중은 0.8%에 그쳤다. 이어 △NH투자증권(0.5%, 574건) △안다자산운용(0.3%, 422건) △이베스트투자증권(0.3%, 397건) △삼성증권(0.3%, 338건) △미래에셋대우(0.2%, 243건) △KB증권(0.2%, 192건) 등의 순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34.5%(4만1793건), 코스닥시장 65.5%(7만9242건)으로 코스피보다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세력 활동이 더욱 활발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는 104건, 셀트리온은 1092건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나 2위인 SK하이닉스는 해당 공시건이 없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이다.

국내에서는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파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되고 빌려온 주식 없이 일단 매도부터 먼저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2016년 6월 말 ‘공매도 잔고 공시’ 제도가 도입되면서 부터 투자자나 그 대리인은 공매도 잔고가 해당 종목 상장주식 총수의 0.5% 이상이 되면 의무적으로 이를 공시해야 한다. 물량 비중이 0.5%가 되지 않아도 공매도 금액이 10억 원이 넘으면 공시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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