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 한미FTA 개정 긍정 평가"…車관세 한국 면제는 '신중모드'

입력 2019-05-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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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치몬드 인근 차고에 새 자동차가 보관돼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AFP연합뉴스

정부가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결정 6개월 연기'에 대해 신중론을 나타냈다.

한국의 자동차 관세 면제에 기대치는 높지만 아직 단정 짓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김용래 통상차관보는 18일 미국 백악관 발표에 대한 1차 분석을 마친 뒤 "일단 액면 그대로 발표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미국이 관세부과를 6개월 연기한다는 부분과 한국이 면제 대상에 명시된 것도 아니라는 점만이 분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부 외신에서 한국, 멕시코, 캐나다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된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포고문을 통해 유럽연합(EU)과 일본, 그 외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을 180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포고문 자체는 EU, 일본 등에 대해 관세 연기가 맞고 큰 틀에서 한국, 캐나다, 멕시코까지 포함해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와 재협상을 마무리한 캐나다와 멕시코, 한국은 자동차 관세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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