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 허리 통증의 원인 '척추전방전위증', 조기 치료 중요

입력 2019-05-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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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뼈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허리나 무릎, 손목 등에 통증이 생기지만, 심각할 정도의 허리 통증이 있다면 조기에 원인을 파악해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중년층 허리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다. 이는 척추뼈를 연결해 고정시키는 관절돌기의 선천적인 요인이나 외부 충격,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척추가 분리돼 일어나는 것으로, 분리 부위의 위쪽 뼈가 앞으로 밀려나가면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근육이 뭉친 것처럼 뻐근하고 묵직한 정도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척추뼈가 어긋나는 각도가 심해져 척추관 속 척추 신경이 눌리게 된다. 때문에 척추전방전위증을 방치하면 요통과 방사통, 다리 저림, 감각이상,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진단은 X-ray와 MRI 등의 검사를 통해 척추가 얼마나 밀려나갔는지 확인하는 ‘메이어딩 그레이드’ 기법이 주로 활용된다. 치료 방법 역시 척추뼈가 앞쪽으로 밀려나간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침상안정이나 휴식, 약물 치료, 복부/허리 근육 강화 등 보존적 치료로 관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진행된 경우라면 신경유착박리술 및 척추유합술, 척추고정술 등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꼬리뼈내시경시술은 지름 3mm정도의 특수내시경 카테터를 삽입하여 신경이 유착된 부위를 찾아 염증과 부종을 직접 제거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시술 시간이 약 30분 내외로 짧고 통증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안풍기 참포도나무병원 대표원장은 “꼬리뼈내시경시술은 절개나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흉터와 감염, 합병증,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이 낮은 편이다”라며 “다만 척추전방전위증은 진행 정도를 고려해 적합한 방법으로 치료해야 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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