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화장품 시장도 '스몰럭셔리' 바람...명품 화장품 매출 35% 성장"

입력 2019-05-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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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SG닷컴)

명품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작은 명품을 구매하며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스몰 럭셔리’ 현상이 화장품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 3년간 뷰티 관련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명품 화장품 비중이 2016년 25%에서 지난해 35%까지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판매량 추이로 봐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2016년부터 매년 15%씩 성장했고, 지난해엔 성장세가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가 지날수록 명품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고,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난 결과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립스틱이었으며 파운데이션과 아이섀도우가 뒤를 이었다. 평균 10만 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스몰 럭셔리 제품이 명품 화장품 전체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SSG닷컴은 지난달 1일 국내외 명품브랜드와 가성비 화장품 1만 개를 총망라한 ‘뷰티 전문관’을 열었다. 오픈을 기념해 2주간 할인 행사 ‘뷰티풀 데이즈’를 진행했는데, 고객이 몰리며 당초 예상했던 매출 목표 대비 114%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 기간 맥, 바비브라운, 입생로랑, 나스, 슈에무라 등 해외 유명 브랜드가 매출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등 명품 화장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명노현 SSG닷컴 백화점상품팀장은 “일상적으로 쓰는 뷰티 아이템은 가성비를 많이 고려해 소비하지만, 그 중에서도 색조 상품 등 특정 카테고리에서 ‘똘똘한 명품 하나쯤’은 장만하려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매력이 뒷받침되는 30대의 비중이 명품 화장품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지만, 20대 매출도 매년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고객을 위한 가격할인도 끊임없이 추구하는 한편, ‘중요한 상품을 구매할 때 믿고 살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의 격을 높이는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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