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vs 에버튼'전 결장…"경기를 뛰어야 할 사람인데 바라만 봐서 불편하더라"

입력 2019-05-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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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 홋스퍼와 에버튼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결장한 데 대해 "경기를 뛰어야 할 사람인데 바라만 봐서 불편했다"라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보낸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EPL' 에버튼과의 38라운드 최종전을 마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리그에서는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물론 만족하진 못하지만 원하는 결과를 어느 정도 충족했다. 그래도 우리에게 더 많은 숙제가 남았다. 너무 빠르게 지나간 시즌인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앞둔 소감에 대해 "3주 동안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길고,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인데, 이런 3주라는 시간을 헛되지 않게 보내도록 하겠다. 잘 쉬고 잘 먹고 해서 그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어 "올 시즌은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어려운 상황에 있어서도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팬분들이 응원해주고 지지해줘서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특별히 한 순간을 꼽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다"라며 올 시즌을 돌아봤다.

아울러 그는 4일 본머스와의 EPL 37라운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데 대해 "어디까지나 잘못한 부분이고, 제가 경솔하게 행동한 것은 사실이니깐 그런 것에 대해 제가 이야기하기보다 팀이나 협회에서 잘 조율할 거라 생각한다. 결과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결과를 받아들여야지 어떻게 하겠나.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팬들에게도 "항상 UEFA 챔피언스리그 하면 새벽 시간에 경기를 하게 되는데 한국 팬들이 보고 응원해주는데 대해서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결승이라는 무대는 많은 선수들이 뛰고 싶지만, 그 선수들 모두에게 주어지지 않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가서 이긴다는 약속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불어넣어주시면 선수들도 영향을 받으니깐 중요한 날 에너지를 주신다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과 에버튼의 경기 이후 진행된 '엔드 오브 시즌 어워즈' 행사에서 팬클럽 회원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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