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학교숲 운동 20주년’ 심포지엄 개최…"아이들의 미래가 바뀐다"

입력 2019-05-09 10:17수정 2019-05-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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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신기초등학교 1999년(왼쪽)과 2009년(오른쪽)학교숲 시범 사업 전후 모습.(사진제공=유한킴벌리)
▲서울 화랑초 1999년 학교숲 시범학교 전(왼쪽)과 2005년 학교숲 운동 후(오른쪽)의 모습.(사진제공=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가 생명의숲, 산림청, 서울시와 함께 학교숲 운동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학교숲 20주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미세먼지, 폭염과 학교숲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특별시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심포지엄 참관은 무료이며, 학교숲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0년간 추진된 학교숲 운동의 성과 공유, 영국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의 학교숲 사례 발표와 함께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된 ‘미세먼지와 폭염’과 학교숲의 역할을 제시할 예정이다.

허상만 (사)생명의숲 이사장의 개회사와 김재현 산림청장,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심포지엄에서는 △지속가능발전교육과 학교숲(이선경 청주교육대 교수) △학교숲이 미세먼지와 폭염에 미치는 역할(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 △학교숲 20년 성과와 과제(김인호 신구대 교수)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김기원 국민대 교수가 진행하고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 과장, 석승우 서울시 조경시설팀장, 우명원 서울화랑초등학교장, 김민수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대표, 김기범 경향신문 기자 등이 참여, 지속가능한 학교숲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토의가 진행된다.

학교숲 운영위원장 김인호 교수는 “지난 20년간 학교숲 운동은 학교에 17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17만톤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도시 열섬을 완화하는 녹색의 거점을 구축했을뿐 아니라 숲을 조성하고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교의 교육환경 자체의 변화에도 기여해 왔다”며 "20년을 맞아 더욱 성숙한 모습의 학교숲 운동으로 세상과 교육을 이롭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학교숲 운동의 의의와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국립산립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교숲은 학생들에게 집중력, 호기심, 정서적 균형 등 교육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적대감, 행동공격성, 분노감을 18~20% 줄이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1995년부터 학교숲 연구조사를 시작했으며, 1999년부터 생명의숲, 산림청,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전국적인 학교숲 운동으로 확산됐다.

학교숲 운동을 통해 현재까지 735개의 시범학교와 모델학교가 배출됐으며, 그 과정에서 해당 학교에 다양한 형태의 숲이 도입되고 약 160만 그루의 나무가 심고 가꾸어졌다. 학교숲 운동은 학생 및 교사, 지역주민의 참여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선진국형 학교숲 운동으로 평가 받고 있다. 생명의숲과 유한킴벌리는 향후, 미세먼지, 폭염 저감에 기여하는 ‘녹색필터숲’ 조성 등 보다 발전적인 학교숲 모델을 제시하여 각 지자체와 학교 현장의 학교숲 운동의 미래를 제시하고 지원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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