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사회적 가치 창출” 최태원 SK회장 제안…‘소셜밸류’ 축제 열린다

입력 2019-05-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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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8일 개최…전문가 강연ㆍ사회적 기업 종사자 상담도 마련

우리나라 최초로 ‘사회적 가치’ 민간 축제가 열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고자 협력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한 데 따라 사회적 가치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고 창출하는 데 앞장서 온 기업과 단체, 학계가 공동 기획한 ‘소셜밸류 커넥트 2019(SOVAC 2019)’ 사무국은 오는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제1회 행사를 열 예정이다.

사회적 가치는 일자리 부족, 환경 오염, 장애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해결된 성과를 말한다.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비영리단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국제적으로 일반기업과 사회적 기업, 개인까지 참여하는 것으로 범위가 확장되는 중이다.

SOVAC에는 △사회적 기업(베어베터, 수퍼빈 등) △공공기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KOTRA, KOICA 등) △대학 및 연구소(한양대, 명지대 등) △소셜벤처 컨설팅 및 투자기관(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임팩트스퀘어 등) △비영리재단(행복나눔재단 등) △일반 기업(SK,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등) 등 31개 단체 및 기관이 공동 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사회적 가치의 시대가 온다’다. 이 행사는 전문가 강연과 토론, 소셜벤처 등 사회적 기업 창업·투자·해외진출 상담, 사회적 기업 상품 판매, 대학생 대상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 공모전 등으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첫 사회적 가치 행사는 최 회장이 지난 연말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협력과 교류, 알림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한 데서 시작했다.

최 회장의 아이디어에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이 적극 호응해 공동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행사가 열리게 된 것.

이번 행사는 사회 각 영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온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으로 꾸며진다. 성공한 경영인으로서 도시재생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 자녀 입양 및 기부 등을 통해 개인 차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탤런트 차인표씨 등이 기조 연사로 나선다.

이어 네이버 공동 창업자로서 현재는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운영 중인 김정호 대표, 영리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연구해 온 김태영 성균관대 교수 등 6명이 ‘사회적 가치 시대가 온다’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벌인다.

또한 △소셜벤처 등에 대한 임팩트 투자 △사회적 기업 판로 확대 및 해외 진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 등을 주제로 한 세션 20여 개가 열린다.

아울러 사회적 기업 종사자와 예비 창업·취업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판로·구매·세무·IT·커리어 상담 등을 하고,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소규모 세션도 함께 진행된다.

아울러 제4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행사가 열린다.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로, 최 회장이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제안해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3년간 130개 사회적 기업이 148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행사는 관련 기관 종사자들 외에 사회적 기업 창업과 취업, 투자 등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과 대학생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 참가 등록 인원이 보름만에 1000명을 넘은 만큼 20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 등록과 연계해 홈페이지에서 바로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원하는 참가자들이 기부 신청을 하면, 사무국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국내 50개 기업과 단체들의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문제 해결에 사용한다.

SOVAC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행사를 열어 사회적 가치 분야의 ‘우드 스탁’과 같은 민간 축제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며 “대학생, 일반 시민들도 사회적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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