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캐릭터에 빠진 유통가...티셔츠·스페셜 패키지 등 마케팅 뜨겁다

입력 2019-04-24 11:11수정 2019-04-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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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ㆍ이마트 캐릭터 티셔츠 판매...코카콜라ㆍ팔도 스페셜 패키지 내놔

(이마트 제공)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어벤져스:엔드 게임’ 개봉에 맞춰 유통업계가 영화와 관련된 캐릭터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어벤져스 열풍을 유통 특수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24일 홈플러스 PB(자체브랜드) ‘F2F’는 월트디즈니와 제휴를 맺고 마블 캐릭터 티셔츠 36종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30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에서 남성 및 아동 F2F 마블 캐릭터 티셔츠를 3000원 할인해 아동 티셔츠 9990원, 성인 남성 티셔츠는 1만2990원에 판매한다. 특히 전국 60개 주요 거점 점포에서는 F2F 마블 티셔츠 2개 이상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마블마니아 한정판 마그넷도 증정한다. 마그넷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앤트맨’ 등 마블의 인기 슈퍼히어로 10명의 캐릭터가 랜덤으로 새겨져 있다.

이마트 역시 ‘어벤져스’ 마지막 편 개봉에 맞춰 아동용 마블 티셔츠 12종, 유아용 마블 의류 4종을 각 990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배트맨, 디즈니, 띠띠뽀, 카카오프렌즈 등 다양한 국내외 인기 캐릭터 티셔츠를 모두 각 9900원에 선보인다.

G마켓은 28일까지 ‘시디즈 X 마블 어벤져스 얼티밋 컬렉션’을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 제품은 시디즈가 마블사와 손잡고 만든 것으로, 스테디셀러 의자인 ‘T50’을 인기 캐릭터인 스파이더맨과 블랙팬서 콘셉트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유니클로 제공)

패션업계도 어벤져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유니클로는 마블의 슈퍼 히어로 캐릭터들을 새롭게 해석한 ‘마블 UT’ 컬렉션을 출시하고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블 UT’는 아이언맨, 헐크,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마블의 다양한 캐릭터들의 특징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마블코믹스 로고와 마블 시리즈 제목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Amazing, Incredible, Mighty, Spectacular)를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패션 브랜드 지유(GU)도 마블 코믹스와 컬래버레이션한 그래픽 티셔츠를 선보인다. 지유는 마블의 대표적인 슈퍼 히어로물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로고를 여름에 어울리는 원색의 티셔츠에 레트로한 무드로 표현했다. 특히 헐크, 로키, 닥터 스트레인지 등 어벤져스의 대표 캐릭터들을 원작의 감성을 살려 표현해 마블 코믹스의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성인용 8종으로 출시됐고, 전 상품은 9900원이다.

탑텐도 지난달 ‘마블 히어로즈 컬레버레이션 티셔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주간 판매량이 1만 장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팔도 제공)

식음료업계도 어벤져스 마니아 잡기에 한창이다. 팔도는 영화 개봉에 맞춰 ‘비락식혜 어벤져스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비락식혜의 상징인 노란색 캔 제품에 국내 인지도가 높은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의 역동적 이미지를 화려한 색채로 표현했다.

코카콜라는 일찌감치 ‘제로 콜라’ 패키지에 어벤져스 캐릭터들을 디자인한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빨간색 바탕에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블랙 위도우 등 11명의 캐릭터 이미지를 넣었다. 제품은 250ml 캔, 500ml 페트, 1.5L 페트로 출시했다. 식품점 및 주요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처럼 유통업계에 ‘어벤져스:엔드 게임’ 개봉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영화의 흥행성과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때문이다. 이 영화는 개봉 전 예매율 200만 장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예매가 시작된 16일 예매 사이트에 접속이 폭주하면서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어벤져스:엔드 게임’은 24일 개봉한다.

업계 관계자는 “‘어벤져스:엔드 게임’은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더욱 높다”면서 “특히 5월 가정의 달과 맞물리며 관련 상품의 인기가 치솟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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