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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1분기 영업손실 114억 원…11분기 만에 적자 전환
입력 2019-04-23 16:35   수정 2019-04-23 18:33

LG이노텍이 스마트폰 시장 정체 여파로 11분기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3일 LG이노텍은 1분기 영업손실 114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됐다고 발표했다. 2016년 2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영업적자를 거둔 것이다.

매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감소한 1조3686억 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 실적이 적자로 전환된 배경에는 애플의 영향이 컸다.

LG이노텍 최대 고객사로 알려진 애플의 아이폰 1분기 매출량이 스마트폰 시장 불황의 영향으로 작년과 비교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감소하는 1분기에 접어들며 카메라모듈과 모바일용 기판 등의 판매가 줄었고, 신모델 대응을 위한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광학솔루션사업의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6661억 원이다.

나머지 사업 부문에서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의 1분기 매출은 2569억 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한 수치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044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일반조명용 광원으로 대표되는 저수익 제품의 규모를 줄이고, 차량용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한 것에 따른 영향이다.

다만 전장부품사업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272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이라고 LG이노텍 측은 설명했다.

2분기에도 LG이노텍 실적이 반등할 지 미지수다. 1년 단위로 전략 제품을 발표하는 애플의 전략 특성상, 2분기는 비성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손실은 100억 원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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