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중앙亞 3국과 함께 '철의 실크로드' 시대 열겠다”

입력 2019-04-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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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亞 3국 순방 마치고 귀국길…“순방 성과 우리 경제 활력 이어지도록 챙기겠다”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현지시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손을 흔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했다.(누르술탄(카자흐스탄)/연합뉴스)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우리의 인종, 언어, 문화적인 동질감과 오랜 역사적 인연을 가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과 함께 ‘철의 실크로드’ 시대를 여는 것은 우리의 미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순방의 성과가 우리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멘델레예프 주기율표의 모든 광물을 가진 자원 부국이다”며 “중앙아시아 최대의 물류, 경제 중심국으로 실크로드의 역동성을 되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중동-아시아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 카자흐스탄은 우리의 ‘신북방정책’에 더없이 좋은 파트너”라며 “또 스스로 핵보유국의 지위를 포기하고 비핵화의 길을 택해 외교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이룬 카자흐스탄의 경험은 한반도 평화의 여정에 큰 교훈이 될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번 중앙아시아 3국 순방으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에 이어 신북방정책의 교두보를 마련해 신경제지도를 그리게 됐다는 평가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22일 카자흐스탄 현지 브리핑에서 “지난 3월 동남아 순방을 통한 신남방 외교에 이어 우리 외교의 실질적 지평을 넓히고 시장 영역을 한반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확장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김 차장은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성과에 대해 “총 24개 프로젝트, 13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며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의 확대 가능성을 크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의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를 직접 주관해 ‘독립유공자 예우’ 원칙을 재확인하는 모습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르술탄 공항에서 독립유공자 계봉우, 황운정 두 분 지사님 내외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셨다. 그분들이 헌신했던 조국의 도리라고 믿는다”며 “독립운동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뿌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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