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혈당강하쌀’ 인기몰이… “물량 늘리고 판매처도 확대”

입력 2019-04-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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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가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혈당강하(降下)쌀’이 인기몰이 중이다. ‘혈당강하쌀’은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있는 ‘기능성 쌀’로,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진 ‘바나듐’이 함유돼 있다. ‘바나듐’은 인슐린과 유사한 혈당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 수도권 11개 점포 식품관에서 판매중인 ‘혈당강하쌀’이 27일(3월26일~4월21일)간 총 400포대가 판매됐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혈당강하쌀’ 판매량은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많이 팔리는 쌀 중 하나인 이천쌀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당초 ‘혈당강하쌀’의 판매가격(4kg, 6만 원)이 일반 쌀에 비해 고가인 점과 쌀의 신선도 등을 고려해 점별 5~10포대씩 총 100포대(일주일치)만 납품하기로 했다. 하지만 판매량이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보이자, 납품 물량을 200포대로 2배 늘렸다. 이는 고시히카리, 이천쌀 등 대중적인 쌀과 비슷한 수준의 납품 물량으로, 프리미엄 쌀(1kg당 가격이 1만 원을 넘는 쌀)로는 이례적인 납품량이다.

특히 혈당강하쌀을 판매하지 않는 지방에서도 구매 문의가 쇄도하면서 온·오프라인 판매처도 확대했다. 애초 올 하반기 판매 예정이었던 현대백화점 대구점·울산점·울산동구점·부산점은 지난 12일부터 판매에 들어갔고, 5월로 예정됐던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 등 온라인몰 판매도 한 달 이상 앞당겨 지난 8일부터 시작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당뇨환자들 사이에서 혈당강하쌀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월 1000포대 이상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혈당강하쌀’을 활용해 현대그린푸드가 선보인 ‘건강식’도 고객들로부터 인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푸드코트에서 판매 중인데, 애초 일 25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으나 점심 시간대에 건강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이달부터 수량 제한을 없애 판매하고 있다.

건강식은 혈당강하쌀로 만든 밥과 함께 격일로 각각 다른 메인 반찬(1종)·보조반찬(2종)·샐러드·국으로 구성된 메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건강식은 일 평균 50여개가 판매되고 있다”며 “푸드코트 내 한솔냉면·전주선비빔·본가스시 등 9개 코너에서 판매되는 64개 메뉴 중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건강식이 당뇨 환자뿐 아니라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40대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판단, 향후 다양한 식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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