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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ㆍ우즈벡 신실크로드로 새로운 동서교류ㆍ번영의 길 개척하자”
입력 2019-04-19 21:09
한ㆍ우즈벡 비즈니스 포럼 참석…양국 생활 밀접 산업인프라 구축 강화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타슈켄트 시내 하원 본회의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상·하원 의원과 주요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우즈벡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신실크로드’라는 말만으로도 가슴이 뛴다”며 “함께 새로운 동서 교류, 번영의 길을 개척하자”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으며 한국에서 동행한 130개사 300명의 경제사절단과 우즈벡 정부 인사 및 기업인 200여 명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14세기 후반 티무르 제국 시절 우즈벡은 동ㆍ서양을 잇는 세계의 중심지였다”며 “600여 년 전 동서양을 오간 상인들처럼,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기업인들 간 활발한 교류의 장, ‘신실크로드’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해온 오랜 친구다”라며 1400년 전부터 삼국시대부터 일제 식민지 시대까지 한국과 우즈벡과의 인연 및 협력 관계를 일일이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21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의 우즈벡에 대한 투자액도 작년 말 70억 달러에 이르렀다”며 “플랜트, 자동차, 섬유,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6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양국 간 교류와 협력 관계는 양국 국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서로 간의 우정을 더 돈독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즈벡의 ‘국가발전 전략’과 한국의 ‘신북방정책’이 맥이 닿아 있다”며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생활 밀접 산업인프라 구축 △양국 간 교역ㆍ투자 촉진 기반 강화 △보건ㆍ의료와 문화 등 양국 간 협력 증대 등 3가지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우즈벡이 보유한 면화, 광물 등 원자재에 한국의 기술력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협력의 질적 향상 △우리 기업의 플랜트 참여 확대 및 우즈벡 플랜트 경쟁력 강화 지원 등 에너지ㆍ플랜트 분야 협력 지속 추진 △한ㆍ우즈벡 FTA 공동 연구 개시 및 우즈벡 WTO 가입지원 등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 등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한반도 평화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 중앙아시아와 유럽까지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유라시아 공동번영을 위해 ‘신북방정책’을 추진 중이며 취임 직후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해 각 나라와 협력방안을 만들고, 실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도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며 “여기 계신 경제인 여러분께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벡 속담 중에 ‘혼자서는 바위를 옮길 수 없으나, 함께하면 도시도 옮길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우즈벡과 한국이 함께한다면, 양국의 상생번영은 물론, 유라시아 전체의 평화와 공동번영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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