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2주째 하락…재건축 단지는 3주 만에 상승 전환”

입력 2019-04-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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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주간동향, 강동ㆍ강남 순으로 하락…송파는 0.04% 소폭 상승

(자료출처=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이 22주째 하락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전주 하락폭(-0.04%)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반 아파트값은 전주 0.04% 하락한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0.05%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29일 0.05% 상승한 이후 3주 만에 오른 것이다.

서울은 △강동(-0.37%) △강남(-0.06%) △도봉(-0.04%) △성북(-0.04%) △강서(-0.03%) △마포(-0.03%) △양천(-0.03%) 등이 하락했다. 강동은 둔촌주공 영향으로 재건축 아파트값은 올랐지만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가 2500만~7500만 원 내렸고 강일동 강일리버파크3단지는 2000만 원가량 떨어졌다.

강남은 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역삼동 역삼래미안과 대치동 쌍용2차 등이 4000만~5000만 원 하락했고 논현동 신동아는 750만~2000만 원 떨어졌다. 도봉은 단지 규모가 큰 창동 북한산IPARK가 1000만 원 내리면서 가격 하락을 키웠다.

반면 송파(0.04%)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2000만 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500만 원가량 오르면서 상승했다. 이어 중랑ㆍ금천ㆍ관악구는 각각 0.01%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광명(-0.22%) △안성(-0.20%) △평택(-0.12%) △파주(-0.08%) △양주(-0.08%) △고양(-0.07%) 등이 하락했다. 광명은 매수세 부진으로 철산동 주공12단지,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단지, 하안동 주공2단지 등이 250만~2000만 원 떨어졌다. 안성과 평택은 계속된 입주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안성은 금광면 홍익, 금산동 금산주공 등이 200만~500만 원 내렸고 평택은 합정동 참이슬, 안중읍 동환, 팽성읍 우미이노스빌 등이 250만~1000만 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하락했다. 전주(-0.03%)보다 하락폭을 소폭 좁혔다. 서울은 △성북(-0.22%) △중랑(-0.08%) △강동(-0.06%) △구로(-0.06%) △양천(-0.05%) △노원(-0.05%) △금천(-0.05%) 등이 하락했다.

성북은 길음뉴타운 중심으로 하락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2~5단지 등이 250만~2500만 원 떨어졌다. 중랑은 상봉동 건영캐스빌, 면목동 늘푸른동아 등이 500만~1500만 원 내렸다.

반면 △송파(0.07%)와 강서(0.05%), 영등포(0.03%), 성동(0.03%)은 소폭 올랐다. 송파는 대규모 입주 여파로 전셋값이 떨어졌던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 전세가격이 500만 원 올랐다. 강서와 영등포 등은 봄 이사철 전세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는 있는 서울 재건축 시장은 반짝 거래 이후 급매물이 소진되면 거래는 다시 실종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지적으로 급매물 소진에 따른 반짝 상승이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정부의 규제로 이렇다 할 반등 모멘텀이 없는데다 일부 거래된 급매물도 바닥권 거래여서 본격적인 가격 반등으로까지 이어지긴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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