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사벽’ 국회의원 연봉에 뿔났다….남녀 10명 중 8명 “지나치게 많다ㆍ성과급 도입해야”

입력 2019-04-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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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알바콜 두잇서베이)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국회의원의 연봉이 지나치게 많다는 데 동의하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O2O플랫폼 알바콜과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공동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성인남녀 4215명이 참여했다.

16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먼저 “국회의원 연봉에 대한 귀하의 입장은 어디에 가깝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무려 84.3%의 응답자들이 ‘지나치게 많다(=지금보다 월급을 줄여야 한다)’를 선택했다. ‘적당하다’라는 응답은 11.8%에 그쳤고, ‘지나치게 적다(=지금보다 월급을 늘려야 한다)’의 경우 3.9%로 집계됐다. 국회의원의 연봉 수준에 대해 국민의 팔 할 이상이 지나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이에 대해서는 남성(81.4%)보다는 여성(863%)이 더 많이 선택했다. 또한 20대(82.6%)에서 30대(84.2%), 40대(85.8%), 그리고 50대 이상(86%)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에 반해 최근의 연봉 통계는 여론을 무색하게 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최고 및 최저연봉 직업에 따르면 평균소득이 가장 많은 직업이 곧 국회의원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해당 발표에 따르면 국회의원 평균연봉은 1억4000만 원으로, 성형외과 의사(1억2000만 원), 기업 고위 임원(8500만 원), 대학 총장 및 학장(8000만 원)을 제쳤다. 국회의원은 매년 직업정보 보고서에서 평균소득 최상위 그룹에 들지만,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한편 대다수 국민들은 국회의원 연봉제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고 있었다. “국회의원 성과급 도입”에 대해서 전체의 53%가 찬성했다. 또한 “국회의원 무보수 도입”에는 그보다 많은 65%가 지지하고 나선 것. 특히 ‘국회의원 무보수 도입’의 경우 봉사직과 명예직으로 운영되는 형태임을 부연설명 했는데, 많은 응답자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점이 특기할 만하다.

본 설문조사는 2019년 3월 18일부터 26일까지 두잇서베이와 알바콜 회원 4215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5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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