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경제사절단에 130여개 기업…윤부근 삼성 부회장ㆍ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동행

입력 2019-04-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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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기업인 300여 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 부회장, 공 사장, 김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 등 자동차, 인프라, 의료, 농업분야 기업인이 우즈베키스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오는 19일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우즈엑스포에서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지난 2014년과 2017년에도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의 정책 현안과 비즈니스 창출에 대한 방안이 발표되며 기업들이 현지 파트너십 구축과 시장 정보를 얻기 위한 1대 1 상담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에는 한국 기업이 오래전부터 진출해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정부간 다양한 협력사업도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양국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이 양국 정부와 기업들에게 새로운 협력 관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아시아의 중심인 우즈베키스탄은 신북방정책의 중요 파트너이자 유라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국가로 농업, 자동차, 에너지 인프라, 의료 산업 등이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대한상의는 농업이 우즈베키스탄 GDP의 30%가량을 차지하는 기간산업인만큼 농업기자재 분야에 진출할 것을 추천했다. 또한 자동차 부품 분야 역시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ITC(International Trade Center)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대(對)우즈베키스탄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약 8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0% 수준이다.

아울러 대한상의는 에너지 등의 인프라 건설도 유망분야로 꼽았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10위권의 천연가스 생산국이지만, 천연가스 의존도가 약 90%로 지나치게 높고 에너지효율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 및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전력설비 확충,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효율화 사업 등의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건의료 분야 역시 최근 한국 고위공무원 출신을 차관으로 임명하고, 공공 의료 분야에서 양국 정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이 진출하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외투기업에 친화적이고 주요산업을 육성하려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변화는 현지 투자진출에 나서는 국내기업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한상의는 우즈베키스탄이 바다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른 두 나라를 거쳐야하는 ‘이중내륙국’이기때문에 기본적으로 높은 물류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럽기업을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 진출 증가로 인한 시장 경쟁 심화도 고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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