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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빼고 허위매물 신고 줄었다…서울이 경기 앞질러
입력 2019-04-15 10:19   수정 2019-04-15 11:00
1분기 허위매물 신고 1만7195건…전년 대비 35% 감소

▲2018년, 2019년 1분기 허위매물 신고 접수 건수(자료=KISO)

수도권 집값 안정세에 따라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진 서울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 중심으로는 허위매물 신고가 늘었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올해 1분기(1~3월)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가 총 1만7195건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2만728건) 대비 17%, 전년 동기(2만6375건) 대비 35% 줄어든 수치다. 9ㆍ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정부가 악의적 허위매물 신고 단속 방침 등을 예고하면서 허위매물이 상당수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허위매물 신고는 1분기 누적 기준 서울시가 72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6244건), 인천시(1099건) 등도 높은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가 많은 경기도의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서울보다 많았으나, 5분기 만에 서울의 허위매물 신고가 처음으로 경기도를 앞질렀다. 특히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가 신고 건수 상승을 견인했다.

허위매물 신고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송파구로 1249건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입주가 진행된 9510가구의 ‘송파 헬리오시티’ 등 입주 물량이 쏟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서울 강남구(1120건) △경기 용인시(966건) △서울 서대문구(723건) △경기 수원시(715건) △경기 고양시(617건) △경기 화성시(596건) △서울 서초구(578건) 등 순이었다.

▲2018년 4분기~2019년 1분기 신고 건수 상위 10개 지역(시·구 단위)(사진=KISO)

서울과는 대조적으로 경기도의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감소했다.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관심이 높았던 인천시 서구와 연수구도 신고 열기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신고과 함께 허위매물 수치도 감소했다. KISO는 허위매물 신고 처리 결과 중개업소가 허위매물로 인정하고 노출을 종료한 건, 유선 검증과 현장 검증에서 허위매물로 확인된 건을 허위매물로 본다. 이 수치가 1분기 1만113건으로 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허위매물 적발 건수는 올해 1분기 3867건으로 전 분기(5297건)와 전년 동기(6958건)보다 27%, 44% 각각 감소했다. 서울은 허위매물 건수가 3546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6271건)보다 43% 줄었으나, 전 분기(3429건) 대비 3.5% 증가했다.

KISO는 월 3회 이상 매물등록 제한 조치를 받은 중개업소를 반복적으로 허위매물을 등록하는 중개업소로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와 해당 중개업소 명단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 수치는 총 14개소로 전년 동기(23개소)보다 9개소 감소했다.

KISO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줄었지만, 중개업소 간 경쟁이 심화돼 미끼매물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허위매물이 줄어들려면 사전 검증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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