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토네이도 미국 남부 덮쳐...7명 사망·25명 이상 부상

입력 2019-04-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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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동쪽으로 향해...앨리배마주·조지아주 조심”

▲13일(현지시간)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미시시피주 먼로카운티의 한 상가를 주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미시시피/AP연합뉴스
거대 토네이도가 지난 주말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해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 먼로카운티부터 텍사스주 중부 프랭클린 등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시속 70~140마일(112~225km)에 달하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강타해 약 9000명이 대피했다.

현재 파악된 사망자는 7명이며 25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 한 명은 미시시피 북동부 지역에 살던 90대 노인으로, 토네이도에 뽑힌 나무가 탑승하던 트레일러를 덮쳐 사망했다. 텍사스 동부에서는 차량 뒷좌석에 탑승 중이던 3세, 8세 아동 두 명이 소나무에 짓눌려 숨졌다. 텍사스 캐도 마운즈 지역에서는 부상한 여성 한 명이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아직 정확한 재산피해 추정치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국제공항에서만 약 500여 편의 항공이 취소됐다. 프랭클린에서는 가옥과 교회 등 건물 총 55채가 전파(全破) 또는 부분 파손됐다. 해당 지역에 토네이도로 인해 정전된 가구는 14만 호에 달했다. 현지 방재 당국은 피해 지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전력이 복구되는대로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립기상청은 “토네이도가 동쪽으로 이동 중인데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CNN 소속 기상학자 헤일리 브링크는 “강력한 바람과 더불어 직경 1.5인치(약 3.81cm) 크기의 우박과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어 홍수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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