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양호 빈소’ 이틀째 조문 행렬…동생들 각각 찾아

입력 2019-04-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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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3남매 ‘눈물의 입관식’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 이틀째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 입관식이 열렸다.

입관식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족들은 1시간가량의 입관식을 마치고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 빈소로 향했다.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조 회장의 동생들인 조남호(차남) 전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조정호(사남)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각각 빈소를 찾았다.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은 장남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슬하에 네 아들이 있다.

조중훈 회장은 2002년 세상을 떠나며, 장남인 조양호 회장에게 대한항공을, 조남호 회장에게 한진중공업, 조수호(삼남)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한진해운을, 조정호 회장에게 한진투자증권 등을 물려줬다.

하지만 조중훈 회장이 별세한 뒤, 아들들은 사업권 등을 놓고 법적분쟁을 벌이는 등 '형제의 난'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은 2006년 지병으로 별세했으며, 당시에도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3형제가 빈소에 모였으나 서먹서먹한 모습을 보였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정호(사남)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 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빈소를 찾아 추모하고 약 10분 동안 머물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오전 10시 35분께 빈소를 방문해 유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김승연 회장은 취재진에 "안타까울 뿐"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 밖에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빈소를 찾아 "1990년대 초부터 대미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에서 조양호 회장의 폭넓은 인맥 관계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국위선양에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글로벌 항공업계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우선 조 회장이 창립을 주도한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마이클 위즈번 이사회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또 팜 응옥 민 베트남항공 회장, 라덱 뮬러 체코항공 이사,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가 조문했다.

1991년부터 대한항공과 인연을 맺은 몽골의 고위 관계자인 강볼드 바산자브 전 몽골대사와 우르쥔 훈데브 전 몽골대사, 빈드티아 몽골항공 회장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그 외 체육계 인사들도 조문대열에 동참했다. 전날부터 연일 유승민 IOC 선수위원가 빈소에 머물렀으며, 박성현 골프선수,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나승연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전 대변인 등이 빈소를 찾았다.

조 회장의 장례는 12일부터 5일장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2016년 별세한 조 회장의 모친 김정일 여사의 장례식도 이 곳에서 진행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예정이며 장지는 조 회장 선친인 고 조중훈 회장이 안치된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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