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ㆍ김승연ㆍ김현철 등 故조양호 빈소 조문…“안타까울 뿐”

입력 2019-04-13 12:33수정 2019-04-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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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출처=연합뉴스, 뉴시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례식 이틀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을 비롯한 조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13일 오전 9시 15분께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양호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굳은 표정의 이재용 부회장은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유족을 위로하고 10분 정도 빈소에 머물렀다.

이재용 부회장은 고인과의 인연, 고인 별세에 대한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병원을 나왔다.

김승연 회장도 오전 10시 35분께 빈소를 방문해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5분여간 머물렀다. 김승연 회장은 취재진에 "안타까울 뿐"이라고 심경을 전하면서도 고인과의 인연,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 등의 질문에는 침묵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오전 9시 59분께 병원을 찾아 약 10분간 조문했다. 김현철 이사는 "저희 부친과 조양호 회장님의 선친인 조중훈 회장과 절친하다"며 "이렇게 허무하게 가실 줄 생각 못했는데 너무 애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양호 회장이) 4개월 가까이 미국에서 병원 생활을 하셨다더라"며 "제 고등학교 선배님, 경복고 선배님이시기도 하다. 그래서 자주 식사도 하고 상당히 많은 애정을 가져주셨다"고 털어놨다.

조양호 회장 빈소에는 전날부터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문희상 국회의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조양호 회장 장례는 전날부터 회사장으로 5일간 진행되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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