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인플루엔자 급증…"고열‧기침하면 병원가야"

입력 2019-04-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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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에서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병원을 통해 집계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지난겨울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다 3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환자는 3월 3~9일 9.1명, 10~16일 12.1명, 17~23일 20.3명, 24~30일 27.2명, 31~4월 6일 32.2명을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더불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연령별로는 13~18세 의사환자 분율이 가장 높고, 7~12세가 두 번째로 높아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교생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18세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는 3월17~23일 47.9명, 24~30일 71.6명, 31~4월6일 90.0명, 7~12세는 3월17~23일 51.9명, 24~30일 67.1명, 31~4월6일 86.6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려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동·청소년이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이 회복된 이후 48시간까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등교를 하지 말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등 오셀타미비르 성분 계열의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나, 발생 가능한 사고를 방지하고 중증 합병증을 조기에 인지하기 해야 한다"며 "의료인은 진료 시 경과관찰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환자 보호자는 발병 초기에 환자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린이 및 학생 위생수칙

◇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 용변 후 등

◇ 기침예절 실천

-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 기침 후 반드시 올바른 손씻기 실천

- 호흡기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가지 않기

◇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기

◇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은 후 집에서 충분한 휴식 및 수분·영양 섭취

◇ 증상 발생 후 5일이 경과하여야 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 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 하지 않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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