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액체생검 사업 진출…제약사와 동반진단 개발 추진”

입력 2019-04-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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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가 NGS 기반의 진단검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체생검 부문에 진출한다. 항암제 개발 제약사와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해 동반진단 키트의 인허가까지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회사관계자는 12일 “현재 액체생검 분야 진출을 계획하고, 관련 임상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암전문 대학병원 연구진들과 임상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발표 시기는 밝힐 수 없지만, 과제 시작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체생검은 혈액, 침 등 액체시료를 이용해 특정 조직에서 유래된 DNA, RNA, 단백질 등을 분석해 암과 같은 질병을 검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랩지노믹스가 제공하고 있는 비칩습 산전기형아 선별검사(NIPT)인 맘가드(MomGuard)도 액체생검에 해당한다.

이어 “현재 시판 중인 맘가드 외에 NGS기술 기반인 캔서포캐스트와 조직적합성 검사도 환자의 혈액에서 특정 유전자를 찾아내는 기술로 회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결합하면 액체생검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는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와 바이오마커의 발굴 단계부터 협업해 최종 단계에서는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동반진단 키트 개발로 이어갈 계획이다. 동반진단 키트로 개발할 경우, 제약사가 항암제 개발 임상 진행 후 시판까지 이어갈 때 해당 임상시험에 활용한 액체생검 키트도 이에 준하는 임상을 마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동반진단 키트로 진행하면, 단독 임상의 비용적, 시간적 위험요소가 낮고 다수 제약사와 동시 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임상기간 동안 각 단계별로 연구용역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 매출도 발생한다.

최근 제약업계에서도 임상기간을 줄이기 위해 액체생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약사들도 조직생검 보다는 액체생검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특히 재발, 전이암에 대해서는 조직생검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관련 적응증을 두고 표적 항암제를 개발하는 회사와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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