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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규모 茶 시장 성장세 무섭네...외식기업도 앞다퉈 진출
입력 2019-04-11 15:03   수정 2019-04-11 16:47

▲이디야 블렌딩티
차(Tea) 시장이 3000억 원대로 성장하면서 대기업과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차 시장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커피전문점 양대산맥인 스타벅스와 이디야는 지난 2016년 나란히 차 브랜드를 론칭했다. 스타벅스는 국내 커피전문점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이디야는 최근 2800호점 고지를 밟았다.

과거 차 시장이 티백을 중심으로 한 식품기업들의 전장이었다면 최근에는 커피전문점 등 외식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외식업계가 ‘커피 대신 차’로 눈을 돌린 원인은 커피전문점 시장의 성장성 둔화와 차음료에 대한 저변확대 때문이다. 이미 레드오션으로 바뀐 커피전문점들이 메뉴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차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의 판매량 증가 추이에서도 이같은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차 브랜드 ‘이디야 블렌딩 티(EDIYA Blending Tea)’가 론칭 첫 해인 2016년 350만잔에서 지난해 940만잔으로 3배 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2016년 111억 원에서 지난해 325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이디야커피는 커피 외에도 어린잎 녹차, 얼그레이 홍차, 로즈 자스민 티 등의 차 음료를 판매 중이다. 차 고유의 향에 새콤달콤한 과일 맛을 더한 블렌딩 티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자 이디야커피는 매 시즌 다채로운 과일을 소재로 하는 제품을 출시해 왔다. 현재는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유자 피나콜라다, 자몽 네이블오렌지, 제주청귤 블라썸, 석류 애플라임, 레몬 스윗플럼 등의 블렌딩 티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블렌딩 티가 이디야커피 가맹점 매출에 기여하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으며 올해는 판매량 1000만 잔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이디야는 집에서도 블렌딩 티를 즐길 수 있도록 ‘이디야 블렌딩 티 MD세트’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첫 해인 2017년 대비 지난해 약 5배나 매출이 증가해 전체 이디야커피 MD상품 중 20% 이상의 판매량을 차지하는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스타필드하남 티바나
스타벅스의 차 브랜드 ‘티바나’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스타벅스는 티바나의 인기 요인으로 티 고유의 향과 맛을 연령·성별·취향을 아우르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덕분으로 꼽았다.

특히 스타벅스는 전 세계 매장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만 티바나 콘셉트를 특화한 ‘티바나 바’를 운영 중이다. 티바나 바 매장은 2016년 9월 전 세계 최초로 스타필드하남에 첫 선을 보인 후 신세계대구, 스타필드고양, 더종로R점, 일산가로수길R점, 스타벅스 더해운대R점 등 총 5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티바나 바 매장에서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블루베리 블리스 피크닉 티’, ‘그랜마 애플 블랙티’, ‘애프리콧 조이풀 티’, ‘가드닝 블랙 티’, ‘가드닝 캐모마일 티’, ‘핑크베리 유스베리’ 등 10여종의 음료를 갖추고 있다.

SPC그룹도 지난해 말 블렌디드 티 브랜드인 ‘티트라(Teatra)’를 론칭하며 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티트라는 홍차 녹차 허브차 등 티백 제품 12종과 제조음료 2가지 형태로 선보인다. 티트라는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커피앳웍스,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 SPC그룹 계열 브랜드 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한방블렌딩 차로 알려진 카페오가다를 비롯해 밀크티로 유명한 공차 등은 차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들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커피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차 시장은 이제 도입기에 들어선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라며 “식품기업들의 RTD(Ready to Drink) 음료에서 차 비중이 높아져 차 메뉴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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