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트립] 'LA·팜스프링스·샌프란시스코'…캘리포니아 '보물' 찾기

입력 2019-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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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관광청, '2019 아시아 세일즈 & 미디어 미션' 개최

▲지난 8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캘리포니아 관광청이 주최한 '2019 아시아 세일즈 & 미디어 미션'이 개최됐다.(사진제공=캘리포니아 관광청)
미국에서 3번째로 큰 주인 캘리포니아는 대한민국의 약 4배 면적(40만3932㎢)에 달한다. 총 12개 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지역은 저마다 고유의 특징은 지닌다. 넘치는 활력과 역동적인 분위기, 최첨단 시설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의 여러 지역은 문화, 예술, 자연, 요리,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결합돼 있다.

8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캘리포니아 관광청의 '2019 아시아 세일즈 & 미디어 미션'이 열렸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에서 차례대로 아시아 순방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국내 주요 여행사 및 미디어를 초청했다.

한국은 캘리포니아가 주목하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51만3000여 명의 한국 여행객이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쓴 돈은 9억9700만 달러(한화 1조1276억 원)에 달한다. 22개 주요 도시관광청, 테마파크, 호텔 등에서 총 33명의 관광 사절단이 한국을 찾은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 관광청, 캘리포니아 관광청, 샌프란시스코 관광청, 팜스프링스 관광청을 비롯해 렌터카 업체 '허츠', 공항 서비스 '더 프라이빗 스위트'는 한국 언론과 1:1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하며 긴밀한 네트워킹 기회를 얻었다.

행사를 위해 방한한 캘리포니아 관광청 해외 홍보 담당자인 린지 그웬은 "캘리포니아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먹거리, 즐길 거리 등 모든 테마 여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LA 다운타운 전경.(사진제공=캘리포니아 관광청)

◇ "아카데미 뮤지엄 오브 모션 픽처스, 올해 가을 개관" = LA 관광청은 "지난해 LA 방문객 수가 5000만 명을 돌파하며, 2020년 목표를 2년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1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한국인 방문객 수는 33만5000명으로, 2년 연속 30만 명을 돌파했다. LA 관광청은 방문객 성장기여 요인으로 미식·문화 여행지로서의 매력, 호텔 객실 증가, LA 국제공항의 국제선 공급석 확대 등을 꼽았다.

LA 관광청은 이날 '아카데미 뮤지엄 오브 모션 픽처스'(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 이하 뮤지엄) 개관이 LA를 찾는 이들의 수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 자신했다. 알렉스 해런 LA관광청 디렉터는 "뮤지엄은 LA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LA에서는 영화 키워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오프닝 역시 역사적인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LA 윌셔와 페어팩스에 위치한 뮤지엄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국에서 발표된 그의 첫 번째 주요 전시를 공개하며 개관할 예정이다. LA 관광청은 2020년 가을에 열리는 전시 '르 제너레이션 : 블랙 시네마 1900-1970'도 미국 영화 발전에 있어 아프리카계 미국인 영화 제작자들의 숨겨진 역사를 밝히는 획기적인 전시가 될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다.

알렉스 디렉터는 "뮤지엄이 들어서는 지역 자체가 문화·예술적인 갤러리나 극장이 밀집한 곳"이라며 "꼭 할리우드와 연결된 전시가 아닌 예술 집합체가 뮤지엄에 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LA는 쇼핑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에어비앤비 보고서는 혼자 여행하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여행지 1위, 세계 여행지 3위로 LA를 꼽았다.

▲LA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LA에 위치한 각종 문화 예술 기관들도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사진제공=캘리포니아 관광청)

LA를 찾는 여성 솔로 여행객들은 지역의 독특한 요리, 예술, 문화, 오락 등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게 관광청의 설명이다. 또한, J. 폴 게티 뮤지엄, LA 현대미술관, LA 카운티 미술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관들이 위치하고 있다. 자갓(Zagat)은 미국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컬리너리 도시로 LA를 선정했다.

알렉스 디렉터는 "LA는 워낙 안전한 도시이기도 하고, 여성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나 가게들이 많아서 여자들에겐 친근한 감성이 많은 곳"이라고 했다. 알렉스 디렉터는 LA 서쪽에 위치한 웨스트 필드 센츄리 시티를 쇼핑 스팟으로 꼽았다.

LA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알렉스 디렉터는 '그릴라 타코'를 꼽았다. 그는 "푸드 트럭에 유명한 LA에서 시작된 그릴 타코는 현재 2개 매장으로 확장 운영되고 있다"며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팜스프링스는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사진제공=캘리포니아 관광청)

◇ 할리우드 스타들의 '비밀 휴양지', 팜스프링스 = LA 동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팜스프링스 지역은 요즘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뜨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팜스프링스는 연중 300일 이상 화창하고 맑은 날씨, 110여 개 챔피언십골프 코스, 팜스프링스 에어리얼 트램웨이, 지프(Jeep) 투어, BMW 퍼포먼스 센터 등 관광 명소를 자랑한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이 지역에선 럭셔리 호텔, 리조트, 스파 시설, 세계적인 수준의 음악과 여행 페스티벌을 경험할 수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사막에 오픈만 수많은 호텔과 옛 할리우드와 밀레니얼 엔터테인먼트의 풀(수영장) 문화는 팜스프링스의 9개 도시를 캘리포니아 최고의 '비밀' 여행지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조이스 키엘(Joyce Kiehl) 팜스프링스 관광청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1990년도 초 LA 할리우드 배우들은 촬영간 사이사이 생기는 짬을 팜스프링스에서 보냈다"며 "파파라치에게 둘러싸이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휴식이 취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할리우드에서 두 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충분한 휴식을 취하다가 다음 촬영 연락을 받으면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팜스프링스 관광청에서 주목하는 테마는 아트& 컬처다. 조이스 디렉터는 "팜스프링스 곳곳에서는 벽화를 볼 수 있다"며 "2년에 한 번 열리는 '데저트X(Desert X)'도 지금 팜스프링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4월 말까지 즐길 수 있다"고 했다.

▲팜스프링스 길가에 자라고 있는 야자수들.(사진제공=캘리포니아 관광청)

팜스프링스는 팝 문화, 세련된 분위기, 모더니즘 건축부터 코첼라와 스테이지코치 등 유명 축제, 세계적인 영화·스포츠·음악 축제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성 소수자들을 위한 프라이드 위크앤드에 이르기까지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팜스프링스의 성수기는 10월부터 5월까지다.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은 '대추야자'. 셰이크로 만들어 먹거나 제빵을 할 수 있는 천연 재료다. 조이스 디렉터는 "팜스프링스 야자수에서 직접 채취할 수 있다"고 했다.

◇ '가성비'까지 획득한 '샌프란시스코 미셸린 레스토랑' =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미국 내 최고의 관광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샌프란시스코는 연중 10°-20°C의 지중해성 기후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경관과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다양한 건축물들과 예술 작품 및 공연들은 잠시도 눈을 쉴 수 없게 만든다. 다양한 민족이 거주하여 각양각색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으며, 문화, 예술, 자연,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요소가 결합해 관광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알스 플레이스'는 미션 디스트릭트에 위치해 있다.(사진제공=샌프란시스코 관광청)

특히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미셸린 레스토랑들이 샌프란시스코에 대거 위치해 있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여행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세계 일류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 미셸린 스타 레스토랑 세 곳을 소개했다.

'알스 플레이스(Al’s Place)'는 '미셸린 가이드 샌프란시스코 2019'에서 원 스타를 획득한 곳이다. 최신 유행하는 부티크와 갤러리, 레스토랑, 바 등이 즐비한 미션 디스트릭트(Mission District)에 있다. 알스 플레이스는 북부 캘리포니아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채소 중심의 요리를 선보인다. 훌륭한 채식 메인 요리가 17달러(한화 1만9000원)부터 시작해 놓치지 말아야 할 코스로 꼽힌다.

▲샌프란시스코 미셸린 레스토랑 '킨카오'.(사진제공=샌프란시스코 관광청)

'킨 카오(Kin Khao)'는 유니언스퀘어에 위치한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하는 태국 음식점으로, 2016년 이후 미셸린 스타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이곳은 태국 가정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맛있는 요리뿐 아니라 요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칵테일과 와인을 제공하고 있어 여행객뿐 아니라 로컬들에도 인기 있는 맛집이다. 예약은 필수. 추천 디저트 메뉴로는 흑미쌀로 만든 푸딩이 있다.

▲'스테이트 버드 프로비전'에서 내세운 마케팅 전략은 친절함과 편안함이다. 저렴한 가격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사진제공=샌프란시스코 관광청)

'스테이트 버드 프로비전(State Bird Provisions)'은 샌프란시스코 재팬 타운에 위치한 퓨전 아메리칸 레스토랑이다. 이곳의 서비스는 독특하다. 메뉴판에 나열된 훌륭한 요리 외에도 셰프가 직접 만든 요리를 카트에 싣고 다니며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설명을 들은 손님들은 마음에 드는 요리를 골라서 먹을 수 있기 때문. 카트 요리의 가격대는 3~14달러(3000~15000원) 사이로, 부담 없는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한 오픈 키친으로 셰프들이 요리하고 플레이팅을 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눈과 입을 모두 만족하게 할 레스토랑으로 손꼽힌다.

조은성 샌프란시스코 관광청 PR 매니저는 "미국 내 가장 많은 미셸린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 샌프란시스코"라며 "해안가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신선한 게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조미료를 많이 가하지 않아도 한국보다 저렴한 게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 관계자는 "게 요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사진제공=샌프란시스코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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