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사상 첫 260억달러 돌파

입력 2019-04-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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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헤지수요+잉여자금 단기운용에 외환스왑거래도 140억달러 넘어 역대 최대

올 1분기(1~3월) 중 국내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60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해외투자에 대한 헤지수요와 잉여자금에 대한 단기운용이 늘면서 외환스왑거래 규모가 크게 늘었다. 역시 140억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을 기준으로 한 국내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전분기대비 24억7000만달러 증가한 26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대규모는 2018년 1분기 기록한 252억9000만달러였다.

부문별로는 외환스왑(FX스왑) 거래가 19억6000만달러 증가한 142억1000만달러로 역시 2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통화스왑(CRS)과 통화옵션 등을 포함하는 기타파생상품은 2억9000만달러 늘어난 24억3000만달러를 보였다. 현물환 거래 역시 2억6000만달러 늘어난 91억9000만달러를 보였다. 반면 선물환 거래는 4000만달러 줄어든 4억5000만달러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투자가 계속 늘면서 헤지수요가 증가한데다, 잉여 원화자금이나 외화자금이 있을 경우 단기적으로 운용하는 수요가 늘면서 외환스왑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거주자가 국내 외국환은행과 거래한 차액결제선물환(NDF)(ND 스왑 포함) 거래는 106억4000만달러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2분기(143억1000만달러) 이후 3분기만에 최대치다. 미 달러화 강세로 2월(22억9000만달러)과 3월(84억6000만달러) 순매입규모를 늘린 때문이다. 다만 일평균 NDF 거래규모는 98억9000만달러로 전분기(99억9000만달러)와 비슷했다.

이밖에도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매입 209억달러, 매도 192억달러로 17억달러 순매입을 기록했다. 거래규모는 401억달러로 전분기(474억달러)에 비해 73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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