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오피스 공실률 하락…“공급無, 여의도 임대마케팅 등 영향”

입력 2019-04-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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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IFC) 서울(사진=IFC 서울)

신규 공급이 없자 서울 대형오피스 공실률도 감소했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2019년도 1분기 서울 오피스시장 보고서’를 발표하며 올 1분기 서울 대형오피스 평균 공실률이 9.1%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도 신규 공급 빌딩이 없는 상황에서 여의도권역(YBD)의 공격적 임대 마케팅이 공실면적 해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심권역(CBD), 강남권역(GBD), 여의도권역(YBD) 모두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CBD는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하락한 12.2% 공실률을 나타냈다. 이는 싱가포르계 공유오피스 브랜드 ‘저스트코’가 서울파이낸스센터에 신규 출점했고, 태평로빌딩에 상조회사인 ‘보람상조’가 3개 층 규모로 입주한 것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월평균 임대료는 ㎡당 3만2619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가량 상승했다.

GBD는 0.8%포인트 감소한 4.9% 공실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3분기 공급된 강남N타워에 외국계 제약연구사 ‘시네오스헬스’와 일본 온라인 쇼핑사이트 ‘지오시스’ 등이 임차 계약하며 공실 면적을 흡수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남N타워는 준공 1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약 80% 공급면적을 채워 GBD의 높은 임차 수요를 방증했다. 월평균 임대료는 ㎡당 2만8824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약 5.9% 상승해 타 권역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YBD 공실률은 9.3%로 전 분기보다 2.6%포인트를 끌어내렸다. 2012년 IFC 준공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릿수 공실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IFC3에 ‘메리츠증권’과 자산운용사들이 신규 계약하며 대규모 공실을 해소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초 대규모 공실 사태 이후 지속해서 이어온 공격적 임대마케팅으로 IFC3 임대면적의 약 80%가 채워지며 YBD 전체 공실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임대료는 ㎡당 2만3794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판교는 0.3% 공실률을 나타내며 0%대 공실률을 이어가는 중이다. 여전히 IT기업들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높다. 월평균 임대료는 ㎡당 1만7269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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