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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픈데, 말하기 어려운 '치질', PPH치핵수술로 개선
입력 2019-04-04 10:19   수정 2019-04-25 09:42

정말 아픈데, 표현할 방법이 없는 질환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치질.

치질은 질환 발병 부위 특성상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은데, 만약 이를 방치한다면 큰 불편함을 겪게 될 수 있어 질환에 대해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치질은 항문에 발생하는 질환을 모두 일컫는 말로, 치핵, 치열, 치루, 항문농양, 항문소양증, 피부 질환 등이 포함되며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치핵에 해당된다.

치핵은 정상적인 항문 내 혈관 꽈리 조직이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풀어지고 밀려 나와 출혈 및 덩어리로 만져지는 질환으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모양과 위치에 따라 항문관 안쪽에서 발생해 통증이 없고 배변 시 출혈 및 돌출이 생기는 ‘내치핵’, 항문 쪽에서 덩어리가 생겨 만져지며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외치핵’으로 분류된다.

해당 질환의 치료는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질환의 상태 및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진행 정도는 1-4도로 나뉘며 1도는 치핵 탈출 없이 항문 내부에만 존재하는 상태로 배변 시 간헐적 출혈이 생긴다. 이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좌약이나 경구약 등의 약물치료와 좌욕을 병행하는 것 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2도는 배변 시 밀려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는 상태로 출혈, 일시적인 탈출, 통증이 나타난다. 이 시기 역시 좌약이나 경구약, 좌욕, 고무 결찰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배변 시 밀려나온 덩어리를 직접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3도, 덩어리를 밀어 넣어도 쉽게 다시 밀려나오는 4도에서는 잦은 탈출 및 심한 출혈, 간헐적 통증이 발생하며 3-4도까지 진행된 경우 수술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켜야 한다.

1-2도 치핵은 약물치료나 배변습관 변화로 개선될 수 있으나 3-4도 치핵은 수술적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를 떠올린다면 통증, 치료기간 등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PPH치핵수술(원형치질자동문합기)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PPH치핵수술은 원형자동문합이라는 의료기구를 사용하여 늘어난 상태로 튀어나온 치핵을 원래 자리인 항문 안쪽으로 되돌려주는 수술이다.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서울치항외과의 정형석 원장은 “PPH치핵수술은 비교적 신경이 발달하지 않은 항문 안쪽에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시간도 짧다. 환자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1박2일 내로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 직장인과 같이 바쁜 사람들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문질환은 민감한 부위인 항문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발병 초기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항문질환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통증 등의 증상과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대장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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