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5300억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50% 줄인다

입력 2019-04-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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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철소 건설 이후 환경 분야에 총 2조4700억 투자

현대제철이 2021년까지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50% 이상 저감한다.

현대제철은 2만3300톤 수준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1년까지 1만1600톤수준으로 줄이고, 이를 위해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 및 비산먼지 환경개선에 총 5300억 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2006년부터 제철소 건설 기간 과정에서 밀폐형 원료저장소, 밀폐형 하역설비를 비롯해 집진기, 배수종말처리기 등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전로 집진기 설치 등 제철소 환경 보완을 위해 약 1500억 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지금까지 총 2조4700여억 원을 환경에 투자했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환경개선 투자 △지자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협약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행 등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해왔다.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 처리시설을 도입한 이후에도 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약 1500억 원을 들여 집진기 및 방진벽을 추가 설치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내 총 24개소에 TMS를운영해 황산화물(SOx), 질산화물(NOx), 먼지 등을 실시간 측정하고 있으며 집진설비 등에 대한 통합 감시체제를 완비해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살수차를 운영하는 등 상시적인 저감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충남도 및 당진시와 대기오염물질 감축 업무협약을 맺고 총 4600억 원을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에 투자했다. 비산먼지 환경개선에도 7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투자가 마무리되는 2021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0%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0년 당진제철소 1·2고로를 가동한 이후 2013년 3고로 준공, 2015년 현대하이스코 합병 및 특수강공장 준공 등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뤘다.

2013년 12조8142억 원이던 매출액은 2018년 18조6108억 원으로, 같은 기간 제품생산량 역시 1617만톤에서 2376만톤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외형 확대와 함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역시 1만1230톤에서 2만3292톤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업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환경에너지경영 활동의 실천과 더불어 친환경 설비 확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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