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왕비가 김정숙 여사에게 제시한 학교폭력·왕따 문제 해법은?

입력 2019-03-26 18:04수정 2019-03-27 09:06

마틸드 여사,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김 여사 초청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필리프 벨기에 국왕 부인 마틸드 왕비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환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마틸드 필립 벨기에 왕비와 환담을 하며 내조 외교를 펼쳤다.

이날 환담에서 김 여사와 마틸드 왕비는 양국의 관심사, 교육, 음악, 문화예술 등 사회 다방면을 주제로 화기애애한 대화를 가졌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마틸드 왕비께서 청소년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신 데 이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정신적 건강 문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마틸드 왕비는 “정신적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정신 건강 문제를 갖고 있는 분들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나 젊은이들을 만나 경청하는 것”이라며 “학교폭력, 왕따 문제도 관심이 큰데 서로의 감정에 공감하고 피해자의 어려움을 들어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여사는 “경청은 요즘 시대에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며 “학교폭력, 왕따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시는 게 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걸음으로 평가받을 거로 생각한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김 여사는 “2000년 왕세자빈 시절에 방한해 덕수궁을 방문하신 거로 알고 있다”며 “한국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덕수궁은 우리 근현대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마틸드 왕비는 “이번 방한 첫 일정으로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6.25 참전용사를 만났는데 감동적이고 매우 의미가 컸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김 여사는 “한국의 슬픈 역사에 세계의 젊은 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고, 한국인들은 그들의 노력을 잊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한국인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틸드 여사는 소설가 황석영 씨와 공지영 씨의 작품을 읽고 있다고 밝힌 후 “한국의 음악교육이 대단하다”면서 “해마다 벨기에에서 열리는 국제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저도 음악을 전공했지만 한국의 음악 발전 속도가 놀랄 정도”라며 “젊은 음악인들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국제 콩쿠르가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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