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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건면', 출시 첫 달 라면 매출 순위 12위 올라
입력 2019-03-24 11:42   수정 2019-03-24 14:30
출시일 고려할 때 실질적 10위권 평가...건면 업계도 '기대감'

(농심 제공)

농심의 신제품 ‘신라면 건면’이 초반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농심의 ‘신라면 건면’은 지난달 라면 매출 순위에서 12위에 올랐다. 1위는 농심 신라면, 2위는 농심 짜파게티, 3위는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이다.

신라면 건면은 지난달 9일 출시돼 다른 제품보다 열흘 가까이 판매 기간이 짧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10위 안에 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 신라면 건면은 출시 후 40일 만인 20일 기준으로 1000만 개 판매를 넘어섰다. 이는 최근 가장 인기를 끈 신제품인 오뚜기의 ‘쇠고기 미역국 라면’을 능가하는 인기다. ‘쇠고기 미역국 라면’은 1000만 개 판매까지 두 달이 걸렸다.

농심 측은 “계속되는 주문에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라면 건면 효과로 농심의 라면 시장 점유율도 상승했다. 매출 기준 지난달 농심의 시장 점유율은 54.8%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 54%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2위 오뚜기는 24%, 3위 삼양식품은 12.3%, 4위 팔도는 8.9%였다.

농심은 ‘신라면 건면’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달부터 녹산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생산량을 2배로 늘려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신라면 건면’ 외 ‘멸치칼국수’, ‘메밀소바’ 등 주요 건면 제품들을 번갈아 생산하던 것을 신라면 건면 전용으로 바꿨다.

전용라인은 품목 교체에 따른 라인 정지가 없어 생산성이 월등히 높다. 신라면 건면 생산량은 하루 최대 21만 개에서 43만 개로 대폭 늘어난다.

신라면 건면은 농심이 ‘신라면 라이트’라는 프로젝트로 2년간 연구 개발해 만든 신제품이다. 3세대 신라면으로 불리는 신라면 건면은 튀기지 않은 건면에 신라면 특유의 국물을 그대로 구현해 맛과 칼로리를 동시에 잡았다.

신라면 건면의 흥행은 건면 업계 전반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 건면 시장 1위는 풀무원으로, 라면 시장 1위 업체인 농심의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건면 시장에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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