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8주 연속 하락…낙폭은 감소

입력 2019-03-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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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봄 이사철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모두 내림세다. 서울 매매가격은 18주 연속, 전세가격은 15주째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내려가 지난주(-0.08%)보다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0.01% 떨어져 낙폭이 크게 둔화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 0.02% 내렸다.

서울은 강남(-0.11%), 금천(-0.07%), 송파(-0.06%), 관악(-0.05%), 서초(-0.02%), 성북(-0.02%) 등이 하락했다. 강남은 일원동 래미안루체하임,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 등 새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인근 기존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원동 가람 및 상록수, 수서동 신동아 등이 1000만~5000만 원 떨어졌다. 송파는 잠실주공5단지와 잠실파크리오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각각 500만 원 정도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거래 부진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방이동 대림가락(송파대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가락동 우성2차 등이 500만~7500만 원 하락했다. 반면 영등포(0.01%)는 당산동3가 삼익, 당산동5가 효성2차 등에 실수요 거래로 500만~1000만 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25%), 파주운정(-0.12%), 평촌(-0.11%), 분당(-0.10%) 등이 내려갔다. 위례는 극심한 거래 부진으로 장지동 위례신도시송파푸르지오,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 위례센트럴푸르지오 등이 1000만~2500만 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31%), 평택(-0.27%), 안성(-0.12%), 군포(-0.08%), 의왕(-0.06%), 고양(-0.05%) 순으로 하락했다. 공시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과천은 낙폭이 컸다.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1000만~2500만 원 내려갔다. 평택은 1분기 내내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내렸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에 실수요 거래가 이어진 부천(0.10%), 안양(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4% 내렸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8%, 0.07% 하락했다.

서울은 동작(-0.19%), 은평(-0.19%), 강북(-0.10%), 성북(-0.07%), 강남(-0.06%), 송파(-0.06%), 양천(-0.06%) 등이 하락했다. 동작은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동양메이저, 노량진동 우성 등이 500만~4500만 원 내려갔다.

신도시는 평촌(-0.21%), 김포한강(-0.17%), 동탄(-0.11%), 산본(-0.10%), 분당(-0.08%)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65%), 안양(-0.62%), 평택(-0.28%), 구리(-0.18%), 이천(-0.16%), 시흥(-0.15%) 등이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지난해와 비슷해 보유세 부담을 아직은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며 “실제 체감 여부는 보유세 부과 시점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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