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환자 이름 없는 진료 서비스 도입 시행

입력 2019-03-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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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000’ 등 환자가 고유번호 부여받아 1일간 사용

▲외래 도착 후 진료 접수를 하면 당일 사용할 고유번호(예시:A0000)를 부여받는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환자 이름을 호명하지 않는 진료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로 환자는 진료 당일 이름 대신 본인의 고유번호를 부여받아 하루 동안 사용하게 된다.

‘홍길동 님, 들어오세요’가 아닌 ‘A0000 님, 들어오세요’ 이렇게 환자를 식별하고 호명하게 된다. 당일 첫 진료 때 부여받은 개인의 고유번호는 같은 날에 채혈실, 각종 검사실, 약국, 마지막 수납까지 모든 외래 공간에서 동일하게 사용한다.

서울대병원은 ‘개인 정보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사회 분위기에서 이번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환자 이름 없는 당일 고유번호 운영은, 복잡한 외래 공간에서 환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시행 배경을 밝혔다. 또한 동명이인으로 인한 혼란을 해소하는 기능적 측면이 크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 외래 모니터에 당일번호를 확인하면서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진료실 앞에서도 당일번호로 호명된다.(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오는 4월 3일 제중원 134주년 기념 ‘의료의 새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대한외래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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