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지루성두피염’, 올바른 관리방법 익히는 게 중요

입력 2019-03-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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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것 같지 않던 추위가 물러가고 낮 동안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대기 환경이 건조한 탓에 면역력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근한 날씨와 함께 찾아온 미세먼지 역시 건강 악화의 주범인 만큼, 개인위생은 물론 생활습관이나 식습관도 꼼꼼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면역력 관리에 소홀해 걸리기 쉬운 질환으로는 ‘지루성두피염’이 있다. 지루성 두피염은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으로, 두피 딱지는 물론 가려움증, 각질 등 다양한 증상을 동시에 수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할 경우, 두피에 고름이 차올라 염증이 발생하고 심지어 영구탈모까지 생기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일단 한 번 발생하면 재발이 잦아 만성화되기 쉽다는 점이다. 일단 한 번 생기면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얼굴 피부나 몸 피부로까지 번지기도 한다. 또한, 모근 손상을 일으켜 지루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지루성두피염이 생기면 단순 위생 문제라고 생각해 머리를 자주 감거나 샴푸를 바꾸는 등 일상적인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루성두피염은 위생도 관련이 있지만, 인체 면역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일종의 면역질환으로, 여러 가지 이유로 약해진 면역력을 회복해줘야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THL 검사’를 통해 발생 원인을 자세히 파악해봐야 한다. 두피 진단 및 기초 검사, 모발 성장속도 검사, 혈액 검사, 모발 조직 중금속 검사 등 총 9가지로 구성된 모발 검사 시스템으로 관련 질환 발생 원인을 확실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해당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하면 추후 재발을 막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 항생제, 피지조절제를 활용한 가시적인 치료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단기간 치료 시에는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 시 두피 손상 및 함몰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대한탈모학회장 모리의원의 이상욱 원장은 “지루성두피염은 계절적인 원인 및 스트레스나 부적절한 식습관, 수면부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면역 기능이 약화돼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 파악 후, 치료와 함께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까지 진행한다면 면역력을 다시 회복하여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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