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앱' 인기는 높은데...소비자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입력 2019-03-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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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톡 앱(바비톡)
'강남언니’, ‘바비톡’ 등 '성형 앱'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성형 앱은 소비자들에게 성형·병원 후기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로, 성형외과·피부과등의 병원은 홍보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드러나고 있어 소비자들을 위한 활용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남언니 앱(강남언니)

18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대리수술, 대리댓글 등 믿을 수 없는 성형 마케팅에 투명한 정보를 강조하며 성형 후기·추천·견적·가격 등을 내세운 앱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사진 3장만 있으면 쉽게 라이브 상담으로 성형견적이 가능한 ‘강남언니’ △ 성형리뷰 쓰고 리뷰를 다른 사람과 지식을 공유하면 보상을 하게 되는 ‘쀼’ △ 성형 후기 커뮤니티가 강점인 ‘바비톡’ 등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성형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병원들도 마케팅 앱을 이용하지 않으면 홍보가 쉽지 않다”며 “피부과, 성형외과 모두 병원들마다 앱 활용 비중이 커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소비자들의 쏠림 현상을 악용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어 그간 문제가 됐던 온라인 성형 마케팅이 결국 앱으로 이동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성형수술을 반값에 할인해주는 등 수술상품 판매 ‘성형앱’ 운영자와 의사가 처음으로 무더기 적발됐다.

이에 50만 이상 앱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강남언니의 경우 투명한 정보 관리를 위해 브로커 차단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다.

또 의료사고 성형피해자를 돕는 예방서비스인 로디언즈의 ‘안심의료서비스’ 앱도 등장했다.

▲베리뷰티 앱(베리뷰티)

업계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성형 후기 질 관리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악용 사례가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에게 앱에 대한 불신이 생길까봐 걱정”이라며 “성형 홍보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만든 앱들인 만큼 소비자들의 앱 사용에 안전 가이드라인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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