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피살된 채 발견…'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은 누구?

입력 2019-03-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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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의 부모가 피살된 채 발견된 가운데, 이희진 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희진 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하며 재력을 과시해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린 인물이다.

특히 이희진 씨가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그가 블로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재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자신의 부를 과시하며 유명세를 탔다.

이런 유명세 속에 이희진 씨는 자신을 '자수성가한 흙수저'라고 소개하며 신뢰도 있는 이미지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투자자들을 속여왔다.

증권전문방송 등에 출연하며 허위·과장 정보를 이야기했고, 300억 원에 달하는 비상장 주식을 팔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말을 믿고 비상장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들에게 251억 원의 손실을 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희진 씨는 동생과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은 투자매매회사를 통해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7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사고팔며 130여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이에 이희진 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 원, 추징금 130억 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18일 경기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이희진 씨의 아머지 A 씨는 16일 오후 6시께 경기도 평택의 한 창고에서, 어머니 B 씨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모두 시신에서 외상을 발견하고 살해된 것으로 조사했다. 이후 경찰은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다른 용의자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용의자 C 씨는 경찰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이희진 부모와 돈 문제가 있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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