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말레이시아 FTA 연내 타결 기대”

입력 2019-03-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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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미래자동차, ICT, 스마트 제조, 의료 등 첨단분야 협력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13일 오후 푸트라자야 총리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푸트라자야(말레이시아)/연합뉴스)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우리는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자유무역협정)를 추진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인 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푸트라자야 총리실에서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 언론 발표에서 “오늘 우리는 동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하기로 했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타당성 공동연구부터 절차를 속도 있게 진행해 올해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이 선언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해 ICT(정보통신기술),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미래자동차, 보건과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며 “코타키나발루에서 추진키로 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높이 평가하고,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 협력도 확대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는 말레이시아의 할랄 산업 역량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세계 할랄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의 할랄인증기관 간 교차인증을 확대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양국 국민 간 교류 활성화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양 국민 간 인적 교류가 한 해 100만 명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들을 추진해 국민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다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아세안의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북한이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국방과 방산 분야의 협력과 치안과 사이버보안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한국은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된다”며 “우리는 이 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역내 평화와 공생번영을 위한 전략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이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보다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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