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협력사 공개 모집..."신상품 입점 속도 높여 상품 혁신 꾀한다"

입력 2019-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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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우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협력회사 발굴에 나선다.

이마트는 협력회사를 공개 모집해 선정한다고 14일 밝혔다. 급변하는 소비 경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협력회사 문턱을 낮추고 신상품 입점 속도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은 이마트와 거래하고 싶은 협력회사라면 어느 곳이든 지원할 수 있는 열린 공모라는 점이다.

서류접수 기간은 21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이며, 이마트 홈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 이후 서류심사를 통해 1차 선정된 상품은 5월 중 이마트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품평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심사기준은 혁신성, 트렌드 선도, 차별화된 스토리 등의 상품 경쟁력과 제조ㆍ납품 역량 등 인프라 경쟁력이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상품은 1개월 이내 이마트에서 테스트 판매를 거친다. 이마트는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된 상품을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테스트 판매한 뒤 상품성이 입증되면 해당 협력회사와 9월부터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선정된 상품은 이마트의 할인점 채널 외에도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 삐에로쑈핑, 노브랜드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판로 확대 외에 특별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품 생산, 시설 인프라 등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심사한 뒤 직ㆍ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한해 계약 시 필요한 공장 심사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번 공모전을 진행하는 이유는 급변하는 고객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을 보다 빠르게 선보여 차별화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협력회사 기업 신용평가 등급 기준을 기존 ‘CCC’ 등급에서 ‘CC’ 등급로 완화했다. 또, 기존 바이어 상담부터 상품 입점까지 최대 6개월가량 소요됐던 시간이 공모전을 통해 현장에서 담당 임원과 바이어의 빠른 의사 결정으로 1개월 이내 테스트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마트는 이번 공모전을 위해 상품본부장을 중심으로 각 매입 팀장은 물론, CSR, 마케팅, 품질관리, 법무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 TF팀까지 구성해 신규 협력사 상품 발매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노재악 상품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좋은 상품을 갖고 있는 기업은 새로운 판로를, 이마트는 상품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상호 상승의 장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 발굴을 위해 이마트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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