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흑자전환’ 삼보산업, 친환경차 호재에 ‘쌩쌩’

입력 2019-03-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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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오토 서산공장 전경.

최근 미세먼지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매연이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불이 붙었다. 삼보산업은 전기차 부품 공급 및 친환경 소재 개발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다.

1974년 설립된 삼보산업은 알루미늄 합금 소재 전문기업이다. 사용된 알루미늄을 수거한 후 용해과정을 거쳐 알루미늄 합금 형태의 제품으로 재생산하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정밀주조 공법)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부품 제조사인 삼보오토와 케이블방송 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최찬규 삼보산업 대표는 “알루미늄 합금은 지구온난화 해소에 필요한 자동차 고성능화, 경량화를 위한 대체 소재”라며 “전자산업과 정밀기계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하이브리드카와 디젤 승용차 등 친환경 자동차가 인기를 끌면서 알루미늄 및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국내 자동차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면서 성장세는 가팔라질 전망이다. 또 자동차업종 이외의 제철 및 전자업종에 대한 소재 매출이 확대되면서 올해에는 매출의 약 30%가 비자동차 업종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삼보산업은 매출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29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월 진해공장 2공장 매각으로 22억 원 규모의 차입금도 갚은 상태다. 오는 12월에는 밀양 조성부지 3·4공장 매각으로 101억 원의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부채 축소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삼부산업의 주요 거래처는 현대제철과 포스코, 현대자동차그룹 등이다. 특히 올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각각 연간 220억 원, 280억 원에 달하는 알루미늄 탈산제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비자동차 업종에 대한 외형 성장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종속회사인 삼보오토는 GM(북미, 중국 상하이), 현대기아차 그룹에 부품을 공급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 대림자동차, 잉곳과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최찬규 대표는 “올해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면서 이익잉여금이 52억 원이 증가하는 한편 실적개선을 통한 전환사채 자본전환으로 59억 원의 자본이 확충될 계획”이라며 “또 탈산재 판매량 증대 및 설비효율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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