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한국 조선업 발전시켜야 할 무거운 책임감 느껴"

입력 2019-03-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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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은 산업은행(이하 산은)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조금 전 서명하는 순간 솔직히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정주영 회장이 미포 백사장에서 조선업 개척했던 순간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5년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모두 큰 어려움 겪고 있지만 50년 전과 비교하면 기술, 인력, 자본 등 모든 것이 갖춰져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시설과 기술을 통해 모두가 힘을 합쳐서 한국 조선산업을 발전시켜야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의 고용 보장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아마도 지금 고용불안에 대해 걱정하고 있을 것이고, 집단행동을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그러나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그룹의 가족이 되며 모든 면에서 동등한 권리와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조선합작법인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그간 중국이 (기술) 많이 따라오게 된 것은 우리가 기술개발에 소홀 했기 때문"이라며 "(그룹 내) 4개 조선사들이 경쟁력을 한 단계 올려 좋은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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